전국 아파트 준공실적 19만9964세대, 전년比 38.12% 하락
수도권 10만3441세대 41.3%↓, 지방 9만6523세대 34.31%↓
사전청약, 택지지구 지정 등에도 입주에 상당한 기간 소요돼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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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경제=최준 기자] 전국 아파트 준공실적이 최근 5년 가운데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가 주택건설실적통계(준공) 자료를 통해 2019년부터 올해(1~9월 기준)까지 전국 아파트 준공실적을 조사한 결과 올해는 총 19만9964세대가 준공되며 5년 내 가장 낮은 모습을 보였다. 

이는 전년도 아파트 준공실적과 비교했을 때 38.12% 감소한 수준이다. 이중 수도권은 올해 10만3441세대로 전년 대비 41.3% 줄었고 지방은 올해 9만6523세대에 그쳐 전년과 비교해 34.31% 감소한 모습을 보였다. 

준공실적이 줄어듦에 따라 신규 분양 단지로의 내 집 마련 열기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따르면 전국 민간아파트의 평균 초기분양률(분양 개시일 이후 3개월 초과, 6개월 이하)이 83.5%를 기록하며 전분기 대비 11.9%, 전년 동기 대비 1.2% 상승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에 따라 당장 연내 분양 예정인 서산 센트럴 아이파크(410세대), 소사역 롯데캐슬 더 뉴엘(983세대), 영통역자이 프라시엘(472세대), 힐스테이트 가양 더와이즈(358세대) 등 주요 신규 분양 단지에도 청약 쏠림이 예상된다. 

HDC현대산업개발은 12월 충남 서산시 석림동 528-1번지 일원에 짓는 서산 센트럴 아이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29층, 4개동, 전용면적 84~116㎡, 총 410세대 규모로 공급된다.

GS건설은 12월, 경기 용인시 기흥구 서천동 335-2번지 일원에 짓는 영통역자이 프라시엘을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최고 23층, 6개동, 전용면적 84~100㎡, 총 472세대로 구성된다. 삼성전자 본사인 수원 삼성디지털시티와 삼성전자나노시티 기흥캠퍼스가 인근에 위치해 있으며 수인분당선 영통역 이용도 가능하다. 

현대건설은 12월, 대전시 동구 가양동 452-1번지 일원에 짓는 힐스테이트 가양 더와이즈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4층~지상 49층, 3개 동, 전용면적 84~155㎡, 총 358세대 규모로 조성된다. 2024년 10월 입주 예정인 후분양 아파트다. 인근에는 한밭대로, 경부고속도로 대전 IC, 대전복합터미널, 이마트 등이 들어서 있다. 

롯데건설은 연내 경기 부천시 소사 본동 134번지 일원에 짓는 ‘소사역 롯데캐슬 더 뉴엘’을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최고 35층, 6개동, 전용면적 59~132㎡, 총 983세대로 구성된다. 지하철 1호선・서해선 환승역인 소사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주변에는 가톨릭대학교 부천성모병원, 부천세종병원, 소사종합시장, 하나로마트(소사점), 홈플러스(부천소사점), 이마트(부천점) 등 생활 인프라가 형성돼 있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정부 차원에서도 공급에 속도를 높이기 위해 사전청약이나 신규 택지지구를 지정하는 등 대규모 공급을 예고하고 있지만 이주, 보상 등이 남아 있는 만큼 실제 입주까지 상당한 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지표로서 입증 가능한 공급 실적이 나오지 않는 이상 내 집 마련 열기는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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