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이치은행 본사 방문하고 글로벌 금융진과 면담
도이치은행, 서울지점에 2115억 규모 자본금 증자
[이지경제=정석규 기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지난 15일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위치한 도이치은행 본사를 찾아 람 나약(Ram Nayak) 투자은행 부문 글로벌 공동대표 등 글로벌 경영진과 면담을 가졌다.
금감원은 이 원장의 면담 이후 도이치은행 경영진이 서울지점에 대해 한화 약 2115억원에 달하는 1억5000만유로의 자본금 증자 결정을 했다고 18일 밝혔다.
금감원은 이를 한국 금융시장의 안정적인 모습과 한국 경제 및 산업의 장기적인 성장 가능성과 한국을 주요 거점으로 하는 도이치은행의 대아시아 투자전략 등을 고려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이 원장도 도이치은행의 서울지점 증자 결정에 대해 환영의 뜻을 표했다고 금감원은 덧붙였다.
이 원장은 "도이치은행의 이번 증자 결정이 한국 금융시장에 대한 해외투자자들의 우호적인 시각을 대변하는 대표적인 사례"라며 "이번 증자 결정이 글로벌 금융회사 및 해외투자자의 한국 금융산업에 대한 추가적인 투자로 계속 이어질 수 있는 물꼬를 틔울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언급했다.
특히 도이치은행 서울지점이 이번 투자를 통해 한국에서의 영업력을 확대하고 새롭게 도약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면서 도이치은행 그룹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한국 금융산업의 발전과 금융시스템의 안정을 위해 지속적인 역할을 해줄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이 원장은 도이치은행 글로벌 경영진과 한국의 금융중심지 육성 전략 및 글로벌 경제‧금융시장 동향에 대한 의견도 교환했다.
이 원장은 "글로벌 금융회사 관점에서 바라보는 한국 금융 중심지 육성전략에 대한 평가를 경청했다"며 "글로벌 금리 인상과 고물가 및 부동산 리스크 등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있으나, 한국 금융시장은 철저한 리스크 관리를 통해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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