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 6년여만에 "한국 단체여행 허가"…국내 화장품업계 반색
프로모션 확대 속 팝업스토어, 매장 리뉴얼 등 진행하며 '中風' 기대
[이지경제=김선주 기자] 중국 정부가 한국 단체관광을 다시 열어주면서 국내 화장품 업계가 분주한 모습이다.
우리나라 정부는 지난 3월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모든 방역 조치를 해제했다. 이에 코로나19로 3년 넘게 중단됐던 인천~중국 국제여객선 운영이 재개됐다.
중국 문화여유국(한국의 문화체육관광부) 역시 지난 10일 "한국과 미국, 일본 등 78개국에 대한 자국민 단체여행을 허가한다"고 밝히면서 한국행 단체관광이 6년여 만에 다시 이뤄지게 됐다.
관광 재개 소식은 곧장 국내 주식시장을 흔들었다. 대형 화장품주의 주가가 일제히 상승했다.
국내 화장품업계 관계자들은 단체관광 상품 특성상 주로 면세점에 입점한 고가 화장품 판매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는 중국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과 코로나19를 겪으면서 그 동안 부진했던 시장이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내 화장품 업계는 이에 맞춰 관광객이 많이 찾는 상권에 매장을 다시 오픈하고 리뉴얼하는 등 유커(중국단체관광객)를 맞을 준비를 하고 있다. 오프라인보다 온라인에 강세인 브랜드는 면세점 입점·팝업스토어 오픈 등을 통해 관광객을 맞는다는 전략이다.
국산화장품업체인 스킨푸드 관계자는 "중국 고객뿐 아니라 이미 많은 외국인 고객이 한국을 찾고 있어 특히 많은 관광객이 방문하는 명동 상권을 재정비하는 등 준비를 마쳤다"며 "다양한 오프라인 채널에서도 스킨푸드 제품을 만나볼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다른 화장품 업계 관계자는 "화장품 업계가 면세점과 주요 여행 상권 중심으로 중국관광객 유치 및 프로모션 비중을 크게 확대할 것"이라며 "유커 입국이 업계에 좋은 소식이지만 이미 다른 국가를 중심으로 사업을 확대 및 강화하고 있고 온라인 채널 또한 강화해 나가고 있기 때문에 (중국관광객의 한국방문이)단기적으로 봤을 때 당장 큰 변화는 있지 않을 것"이라며 신중한 입장을 취했다.
화장품 업계가 유커 방문을 환영하는 이유는 이들이 '큰 손'이기 때문이다. 알려진대로 관광지마다 낱개가 아닌 박스째로 제품을 구입하는 그들의 구매력을 무시할 수 없다.
국내 화장품업계는 "중국시장에 대한 한국 화장품업계의 의존도가 비교적 높다"는 공통의 평가를 내리고 있다. 따라서 이번 중국의 한국관광 재개가 양국 화장품시장 특히 중국시장에 대한 한국화장품의 영향력 확대와 얼마나 연결될 것인가에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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