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發 외출제약 걷히자 의류·스포츠·화장품 호조
전년 동월比 오프라인 6.6%ㆍ온라인 6.1% 각각 증가

[이지경제=정윤서 기자] 2023년 3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은 오프라인과 온라인 모두 상승하면서, 전년 동월 대비 6.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마스크 의무 해제와 외출하기 좋은 봄철을 맞아 의류등 패션 상품과 화장품 판매가 호조를 보였다.

산업통상자원부는 3월 국내 주요 25개 유통업계 매출이 작년 같은 달보다 6.4%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25일 밝혔다.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5%대에 머물렀지만, 전월보다는 오름폭이 낮아졌다. 서울 잠원동 킴스클럽. 사진=이지경제
서울 잠원동 킴스클럽. 사진=이지경제

1월과 2월 증가율은 각각 4.0%, 7.9%였다.

3월 매출 중 오프라인 매출(7조3100억원)은 6.6%, 온라인 매출(7조1800억원)은 6.1% 늘었다.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 되면서 코로나19 확산된 후 본격적인 야외 활동이 재개된 가운데 패션·잡화(15.8%), 아동·스포츠(6.8%), 식품(7.9%) 등이 매출 상승을 견인했다.

자료=산업통상자원부
자료=산업통상자원부

편의점과 백화점 등 대부분 업태에서 증가세를 보이면서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

오프라인 업계별 동향을 보면, 백화점과 편의점의 매출이 상대적으로 많이 증가했다.

방문객 증가 등의 영향으로 백화점에서는 지난달 여성캐쥬얼(23.7%), 잡화(20.3%), 식품(16.2%), 여성정장(16.1%) 등 대부분 품목의 매출이 늘어나는 등 전체 매출이 9.7% 증가했다.

편의점 역시 즉석식품(27.6%), 생활용품(16.3%)을 중심으로 3월 전체 매출이 9.7% 증가했다.

이에 비해 식품 판매 비중이 높은 대형마트와 SSM의 3월 매출 증가율은 각각 1.2%, -1.0%를 나타냈다.

이로써 전체 유통 매출에서 백화점과 편의점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작년 3월 각각 17.0%, 16.0%에서 올해 3월 17.5%, 16.5%로 0.5%포인트씩 확대됐다. 반면 같은 기간 대형마트의 비중은 14.3%에서 13.6%로, SSM의 비중은 3.0%에서 2.8%로 낮아졌다.

온라인에서는 화장품 판매 증가율이 18.1%로 가장 높았고, 패션의류(12.2%), 가전전자(8.2%), 식품(7.5%) 등이 고른 성장세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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