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방한용품 등 1030여점ㆍ롯데유통군 생필품 전달
메리어트 인터내셔널·HMM·인성저축은행·한국수입협회도 동참

SK이노베이션 구성원들이 지난 3일 SK서린빌딩(서울 종로구 소재)에서 튀르키예 지진피해 지역에 전달할 구호물품을 포장 후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SK이노베이션
SK이노베이션 구성원들이 지난 3일 튀르키예 지진피해 지역에 전달할 구호물품 포장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SK이노베이션

[이지경제=양성모 기자] 국내 기업들과 은행권 등이 튀르키예와 시리아 지진피해 복구 지원에 나섰다. 

SK이노베이션은 13일 지진 피해 지원을 위한 구호물품 기부 캠페인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캠페인은 지난달 22일부터 28일까지 이뤄졌다. 총 229명의 구성원들이 겨울용 의류와 담요, 침낭, 핫팩 등 1030여점에 이르는 구호물품을 모아 기부했다. 구호물품은 이달 중 튀르키예 대사관을 통해 튀르키예 이재민들에게 전달된다.

이선대 롯데 유통군HQ 커뮤니케이션실장(왼쪽부터), 뮤지르 오우즈주한튀르키예대사관 상무관, 김정희 전국재해구호협회 사무총장. 사진=롯데 유통군HQ

같은 날 롯데 유통군도 피해 지원에 동참했다.

이달 9일 주한 튀르키예 대사관에서 열린 전달식에는 뮤지르 오우즈 주한튀르키예대사관 상무관, 김정희 전국재해구호협회 사무총장, 이선대 롯데 유통군HQ 커뮤니케이션실장이 참석했다.

구호물품은 롯데마트와 롯데홈쇼핑, 세븐일레븐이 힘을 모아 현지에서 필요로 하는 의류, 담요, 물티슈 등 생필품으로 구성됐다. 롯데 유통군은 구호물품 품질 검수부터 물품이 현지에 잘 전달될 수 있도록 전 과정에 걸쳐 재해구호협회와 협력할 방침이다.

튀르키예 구호물품을 실은 컨테이너가 부산신항에서 선적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HMM
튀르키예 구호물품을 실은 컨테이너가 부산신항에서 선적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HMM

해운업을 담당하는 HMM은 이재민들을 위해 국내 구호물품 해상운송과 주거용 컨테이너를 무상으로 지원했다. 또 HMM은 다목적선(MPV)을 이용해 컨테이너를 카타르 하마드에서 튀르키예 이스켄데룬까지 운송할 수 있도록 선박도 제공했다.

메리어트 엔터내셔널과 인성저축은행, 한국수입협회 역시 각각 이재민을 위해 기금을 마련했다.

메리어트 인터내셔널은 피해 지역 이재민을 위해 기금 1840만원을 유니세프 한국위원회에 기탁했고, 인성저축은행은 지난달 24일에 피해 이재민을 돕기 위해 긴급구호물품과 기부금을 주한튀르키예 대사관 및 UN난민기구에 전달했다. 한국수입협회도 무랏 타메르 주한 튀르키예 대사를 만나 지진 희생자에 대한 위로금을 전했다.

한편, 대한적십자사는 13일 튀르키예·시리아 지진 이재민 지원을 위한 1차 성금집행심의위원회를 개최했다. 기부자, 언론, 전문가 등의 내외부 위원들로 구성된 심의위원회는 3월 8일까지 입금된 모금액 300억원 중 250억원을 튀르키예 이재민 지원에, 50억원을 시리아 이재민 지원에 사용하기로 의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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