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리타미ㆍ수라타 2개 지역에 가스화력 발전소 건설공사

리비아 벵가지북부발전소 전경. 사진=대우건설
리비아 벵가지북부발전소 전경. 사진=대우건설

[이지경제=최준 기자] 대우건설이 리비아에 가스화력 발전소 건설공사를 수주했다.

이 회사는 9일 리비아전력청(GECOL)과 패스트트랙(Fast Track, 긴급전력 공급사업) 발전 공사 계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해당 공사는 리비아 멜리타 및 미수라타 지역에 가스화력 발전소를 건립하는 사업이다. 

리비아는 2010년 말 아랍권 국가들의 반정부 시위를 시작으로 내전이 발생한 국가다. 그동안 내전으로 인해 전력 공급이 여의치 않았지만, 최근 지속적인 복구 노력으로 점차 회복하고 있는 상황이다.

대우건설은 앞서 양국 수교 전 1978년 리비아에 진출해 발전, 석유화학, 토목, 건축 등 분야에서 총 163건, 약 110억 달러 규모의 프로젝트를 수행한 이력이 있다. 2003년에는 벵가지북부발전소를 포함해 리비아에서만 4건의 대형발전소 공사 계약을 진행하기도 했다.

이에 힘입어 내전 이후 전력난을 겪고 있는 리비아 정부와 중단된 발전 공사 재개를 위해 협의하던 중 재신임을 받아 이번 공사를 수주하게 됐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리비라 멜리타, 미수라타 패스트트랙 발전 공사는 대우건설의 주요 시장 중 하나였던 리비아를 꾸준히 지켜온 대우건설의 치밀한 전략과 인내심이 만들어낸 쾌거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며 “대우건설은 리비아 건설시장에 대한 경험과 이해도가 높은 만큼 효율적 공사 수행에 따른 수익성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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