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 투자 연계형 기술사업화에 213억원
범부처 연계형 이어달리기 사업에 76억원

[이지경제=윤현옥 기자] 제조 중소기업의 기술사업화를 돕는 올해 지원사업이 시작된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이창양)는 신사업에 진출하는 중소·중견기업을 대상으로 신사업 기획-투자유치-기술개발 지원을 통해 기술사업화를 돕는 ‘스케일업 기술사업화 프로그램’과 ‘범부처연계형 기술사업화 이어달리기 사업’의 ’23년도 신규과제를 6일 공고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지역 기업 5곳을 ‘지역대표 중견기업’으로 신규 선정했다. 사진=신광렬기자
산업통상자원부가 ‘스케일업 기술사업화 프로그램’과 ‘범부처연계형 기술사업화 이어달리기 사업’의 ’23년도 신규과제를 6일 공고했다. 사진=이지경제

‘스케일업 기술사업화 프로그램’은 기업의 신사업 비즈니스 모델(BM)을 민간 벤처캐피털(VC)이 평가하고 투자를 결정한 경우에 한해 정부 R&D 자금을 지원하는 민간 투자 연계형 기술개발 사업이다.

기업과 엑셀러레이터가 함께 비즈니스 모델(BM)의 완성도를 높이도록 지원(과제당 0.6억원)하는 1단계, IR을 통해 벤처캐피털 투자결정과 평가를 거친 2단계로 나눠 2년간 R&D 자금(과제당 총 10억원)을 지원한다.

‘범부처연계형 기술사업화 이어달리기 사업’은 R&D 성과물의 후속 상용화 R&D를 지원한다. 부처간 R&D 투자의 연계성을 높이고, 성과 활용을 촉진하기 위한 사업이다.

이 사업은 정부 R&D 과제 성공 후 실용화단계(TRL 7~8단계)의 기술을 가진 기업을 집중 지원해 사업화 성공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한다.

금년도 ‘스케일업 기술사업화 프로그램’은 1단계 신규로 총 38개 과제(23억원)와 2단계 R&D 신규·계속 과제(190억원)를 지원한다. ‘범부처연계형 기술사업화 이어달리기 사업’은 신규 과제 17개(76억원)를 선정, 지원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 과제 선정에서는 수출성과 창출 가능성을 평가항목으로 신설해 수출 확대에 기여할 수 있는 과제를 중심으로 선정할 계획이다.

한편, 지난해 스케일업 프로그램 1단계에 참여한 38개 기업 중 21개 기업이 민간 투자유치에 성공해 약 700억원의 사업화 자금을 확보했다. 참여기업들은 신사업 기획 지원을 바탕으로 보유하고 있는 우수기술을 활용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 외부 투자유치 성과를 올렸다.

㈜알티엠은 반도체 웨이퍼 표면을 깎고 공정 과정 중 불량 유무를 AI 기반으로 탐지하는 기술의 시장성을 인정받아 벤처캐피털로부터 약 6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링크솔루션은 전기차 내장부품 제조를 위한 3D프린팅 기술의 사업화 가능성을 인정받아 약 39억원 규모로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산업부는 앞으로도 중소·중견기업의 기술사업화 지원과 해외 시장 진출 지원 확대를 통해 우리 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적극 독려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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