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이지뉴스] 교촌치킨을 운영하는 교촌그룹은 권원강 창업주가 회장으로 취임했다고 1일 밝혔다.

권원강 회장은 2019년 3월 창립 28주년을 맞아 경영 일선에서 용퇴했으나 최근 대내외적 경영위기가 심화됨에 따라 경영에 복귀했다.

권원강 교촌에프앤비㈜ 회장 사진=교촌그룹
권원강 교촌에프앤비㈜ 회장 사진=교촌그룹

권 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현재 위기를 타개하기 위한 묘수는 상생경영, 정도경영, 책임경영”이라며 “이 가치 위에 새로운 비전을 세우고 교촌을 글로벌 식품라이프스타일 100년 기업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날 권원강 회장은 취임과 함께 제2도약을 위한 미래 비전을 임직원들에게 공개했다. 새로운 비전은 ‘세계인의 맛을 디자인하는 글로벌 식품라이프스타일 기업’으로 교촌의 맛을 전 세계인이 즐기는 문화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담았다.

또한 권 회장은 비전 달성을 위해 G(글로벌), S(소스), E(친환경), P(플랫폼) 등 4가지 핵심 키워드를 내세웠다.

미주와 동남아시아 지역을 전략 시장으로 삼고 해외 사업을 전개하는 한편 교촌의 소스 생산 기술을 활용해 가정용 소스와 간편식 등을 출시한다는 것이다.

또 친환경 사업을 추진하고 다양한 거래 기능을 갖춘 플랫폼을 개발해 국내외에서 서비스를 확장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신사업 발굴을 위한 벤처 투자에도 적극 나선다. 기업형벤처캐피털(CVC) 설립으로 국내외 푸드테크 관련 다양한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사내 벤처도 육성한다.

권 회장은 비전 발표와 함께 현재 겪고 있는 위기 상황을 극복할 전략도 공개했다. 먼저 핵심 원재료의 ‘글로벌 직소싱 네트워크’를 구축하여 원가경쟁력 및 상생경영을 더욱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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