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얼상품 가입자 23만 넘어, 절반이 20~30대
9월 신규 개통고객 중 30% 이상이 듀얼 상품

[이지경제=이승렬 기자]  "듀얼번호 사용자 연내 50만 예상".

KT(대표이사 구현모)는 자사의 듀얼 상품(듀얼번호, 듀얼번호Lite) 가입 고객이 23만명을 넘어섰다고 11일 밝혔다.

9월 KT의 무선 서비스 신규 개통 전체 고객 중 듀얼 상품에 가입한 고객이 30% 이상을 차지했다. 사진=KT

2021년 말 기준 ‘투 넘버 서비스’ 누적 가입 고객의 2배를 웃도는 수준이다.

KT에 따르면 9월 KT의 무선 서비스 신규 개통 전체 고객 중 듀얼 상품에 가입한 고객이 30% 이상을 차지했다. 전체 e심 이용 가능한 전체 단말 중 10%의 고객이 e심을 활용하는 듀얼번호를 선택했다. 듀얼상품 가입자 중 25%는 단말기 교체와 관계 없이 듀얼번호 또는 듀얼번호Lite에 가입했다.

KT는 듀얼심이 가능해진 환경에 맞추어 듀얼번호에 대한 고객 니즈를 적극적으로 자극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중고거래, 주차 등 내 번호를 공개하기 난감한 상황일 때 듀얼번호를 쓰면 편리하다는 에피소드 형태의 KT 듀얼번호 광고는 유튜브 조회수 1700만을 넘겼다. 스마트폰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업무와 일상분리, 개인번호 보호 등 듀얼번호의 장점에 대한 글도 다수 게재되고 있다.

듀얼번호는 젊은 고객들에게 특히 사랑받고 있다. KT의 전체 듀얼 상품 가입자 중 50%가 20대, 30대다.

KT는 지난주 출시된 아이폰14 역시 e심 기능을 지원하고 20대 수요자가 많은 만큼 연내 50만 고객이 듀얼번호를 이용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구강본KT 커스토머사업본부장 상무는 “하나의 폰에 두 개의 번호를 쓰고자 하는 고객의 니즈를 미리 파악하여 준비해온 만큼 고객들의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편리하고 자유롭게 듀얼번호를 즐겨보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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