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 참모차장 출신…‘일거리·팔거리·먹거리’ 창출 강조
[이지경제=이지뉴스] 강구영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사장이 공식 취임했다.
7일 KAI는 9월 5일, 임시주주총회 및 이사회를 개최하고 강구영 사내이사 후보를 제8대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했으며 6일부터 업무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강 사장은 공식 임기가 시작되기 하루 전날인 6일 0시 경남 사천 본사 통합상황실로 출근해 제11호 태풍 ‘힌남노’ 피해 상황을 점검하며 첫 업무를 시작했다.
이날 강 사장은 별도의 취임식 없이 바로 고정익동, 헬기동 등을 방문하고,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밤새워 근무하는 KAI 직원들을 격려하는 등 현장 중심의 경영을 예고했다.
강 사장은 취임 일성으로 “소프트웨어 기반의 고부가가치 기업으로 전환해 미래에도 기술 주도권을 갖고 지속 성장하기 위해 향후 5년간 1조5000억원 이상의 연구개발비를 투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일거리·팔거리·먹거리 등 3가지와 조직 효율화를 강조했다.
강 사장은 일자리 창출과 관련해 “유·무인 복합체계, 무인기, 위성, 감시정찰 등 핵심기술을 선행 연구하고 우주산업 확대 등 신성장동력 사업을 미리 준비할 것”이라며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무인자율 등 소프트웨어 기술 확보에도 전사적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KF-21(초음속 전투기), 상륙공격헬기와 소해헬기, LAH(소형무장헬기) 양산과 위성·발사체 고도화 및 미래형 민수완제기 사업을 통해 세계 최고의 팔거리를 만들자”며 “특히 KF -21을 세계 전투기 시장의 뉴 브랜드로 내놓을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강 사장은 먹거리 창출에 대해서는 “시험비행 조종사 출신으로서 항공기를 운용하는 기업 고객의 마음을 이해하고 헤아려 CEO(최고경영자)가 앞장서 해외 마케팅을 이끌고 수출을 확대하겠다”고 약속했다.
강 사장은 취임 하루 뒤인 이날 업무보고를 받고 오는 2030년으로 돼 있는 ‘매출 10조원 달성’ 목표 시점을 앞당기고 수익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경영 방향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강 사장은 공군사관학교 30기 출신으로 공군 제5전술공수비행단장, 공군 참모차장, 합동참모본부 군사지원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국내 1세대 시험비행 조종사로 국산 훈련기인 KT-1, T-50 개발에도 참여했다.
지난 대선 당시 윤석열 대통령을 지지하는 군인들의 모임인 '국민과 함께하는 국방 포럼'의 운영위원장을 맡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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