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매출 1조3천874억원, 영업익 1천522억원…각각 16%, 49%↑
대신증권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5만6000원 6% 상향 조정”
[이지경제=김성미 기자] 현대백화점그룹의 패션전문기업 한섬이 코로나19를 완벽하게 극복하고 지난해 최대 실적을 거뒀다. 올해 역시 전년 사상 최고 실적을 경신할 태세다.
1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한섬의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이 전년보다 16%(1915억원) 늘어난 1조3874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522억원으로 49.1%(501억원) 늘었다.
이에 따른 영업이익률은 2.5%(8.5%→11%) 개선됐다. 한섬이 1000원어치를 팔아 전년 85원의 이익을 냈지만 지난해에는 110원을 번 것이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31.3%(266억원) 증가한 1115억원을 거뒀다.
한섬의 총자산이익률(ROA)는 7.2% 자기자본이익률(ROE)는 9%로, 전년보다 각각 1.3%포인트, 1.5%포인트 증가했다. ROA와 ROE는 영업이익률과 함께 기업의 수익성 지표다.
한섬의의 재무안전성도 양호하다.
기업의 지급능력으로 200% 이상을 유지해야 하는 유동비율은 358%로 전년(355%)보다 3%포인트 확대됐고, 자본의 타인의존도(차입경영)로 200%이하를 유지해야 하는 부채비율은 25.5%로 전년(27.8%)보다 2.3%포인트 축소됐다.
한섬은 고급브랜드 이미지를 앞세워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해외여행에 제동이 걸리자, 명품 수요가 한섬의 수요로 이어진 까닭이다. 여기에 한섬이 기존의 백화점과 아울렛, 직영점 등 오프라인 유통 채널과 자사몰 등 전자상거래까지 온오프라인을 유통채널을 확보하고 있는 점도 이 같은 성장에 힘을 보태고 있다.
증권가는 한섬이 올 상반기도 호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따라 대신증권은 한섬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응 5만6000원으로 6% 상향 조정했다.
유정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한섬은 지난 4분기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기록했고 올 상반기에도 고가 의류 소비가 급증하며 호실적을 이어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날 국내 유가증권 시장에서 3만6350원에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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