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윤현옥 기자] 서민이 즐기는 소주 가격도 오른다. 업계 1위인 하이트진로가 3년 만에 소주류 제품 출고가를 인상하는 것이다.

이번 인상은 원부자재 가격과 물류비 등 제반비용 상승에 따른 것으로, 2위 처음처럼도 조만간 이번 인상에 동참할 전망이다.

하이트진로는 23일부터 참이슬 후레쉬와 참이슬 오리지널의 공장 출고가격을 7.9% 인상한다고 18일 밝혔다.

360㎖ 병과 일부 페트류 제품이 인상대상이다.

진로는 2019년 출시 후 처음으로 출고가격을 인상하게 됐다. 참이슬과 동일하게 7.9% 인상한다. 인상 후에도 진로는 참이슬보다 낮은 가격을 유지한다.일품진로는 프리미엄 소주 시장의 활성화를 위해 이번 인상에서 제외했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지난 3년 간 14% 이상의 가격 상승 요인이 발생, 지속되고 있으나 다각적인 검토를 통해 소비자들의 부담을 최소화하는 선에서 인상률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소주 처음처럼을 판매하는 롯데칠성 측은 아직 결정된 바가 없다는 입장이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가격 상승 요인이 발생한 만큼 검토 중”이라면서도 “현재 확정된 바는 없다”고 일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