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적 63만838명…사망 108명ㆍ, 오미크론 269명↑
접종 완료율 전체인구의 82.8%…3차 접종율 34.4%
정부,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 2주 더 연장하기로
[이지경제=김성미 기자]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 후 13일째인 30일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4000명대 후반으로 떨어졌다.
신규 확진자 수는 감소세인 반면, 위중증 환자는 11일 연속 1000명대를 유지했으며 사망자 수도 역대 두번째 규모로 많았다.
31일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875명 늘어 누적 확진자 수가 63만838명이라고 밝혔다.
이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를 감염경로로 보면 지역발생이 4758명, 해외유입이 117명이다.
지역감염은 서울 1635명, 경기 1454명, 인천 293명 등으로 수도권에서 총 3382명(71.1%)이 나왔다.
비수도권에서는 부산 257명, 경남 228명, 충남 136명, 대구 130명, 경북 103명, 전북 99명, 광주 85명, 충북 73명, 대전·강원 각 69명, 전남 58명, 울산 38명, 세종 17명, 제주 14명 등 총 1376명(28.9%)이다.
해외유입은 117명으로, 전날(107명)보다 10명 많았다.
확진자 수는 이번 주 수요일부터 금요일인 이날까지 내리 줄었다.
1주 전인 23일의 6233명과 비교하면 1358명이 줄면서 전반적인 확진자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고령층을 중심으로 방역 당국이 12월 한 달간 3차 접종 집중기간을 운영하고, 이달 초부터 강화된 방역 조치를 적용하면서 코로나19 유행 규모가 줄어들고 있다.
31일 정부는 사적모임 인원을 4인으로 제한하고 식당·카페의 영업시간을 9시까지로 하는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를 2주간 연장하겠다고 밝혔다.
방역조치의 효과로 확진자는 감소세를 유지하고 있으나 여전히 상당수의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가 나오고 있다.
이날 위중증 환자는 1056명으로 전날(1145명)보다 89명 줄어들었으나, 11일 연속 1000명대를 유지했다.
방역 당국은 지난주부터 1∼2주의 시차를 두고 위중증·사망자 수도 감소세로 전환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지만, 아직은 눈에 띄는 감소세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
위중증 환자는 지난 21일부터 11일 연속 1000명대를 오르내리고 있다.
사망자는 108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5563명이 됐다. 역대 두번째로 많은 수다. 누적 치명률은 0.88%다.
국내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는 하루 사이 269명이 급증해 총 894명이 됐다. 국내(지역) 감염자가 83명이고 나머지 186명은 해외유입이다.
오미크론 변이를 3∼4시간 만에 신속하게 판별할 수 있는 PCR(유전체 증폭) 시약이 전날부터 사용되면서 검사량이 늘어나 확진자도 대폭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국내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율은 31일 0시 기준 82.8%(누적 4253만3516명)이며, 3차 접종은 전체 인구의 34.4%(1767만3599명)가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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