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시총 상위 10개 종목 대부분 약세
코스닥, 셀트리온 제외한 나머지 업종 하락

오미크론 악재와 미국 예산안 통과 불발, 경기불안심리로 코스피와 코스닥이 급락했다. 서울 여의도에 있는 한국거래소 전경. 사진=이지경제
오미크론 악재와 미국 예산안 통과 불발, 경기불안심리로 코스피와 코스닥이 급락했다. 서울 여의도에 있는 한국거래소 전경. 사진=이지경제

[이지경제=김수은 기자] 오미크론 악재와 미국 예산안 통과 불발, 경기불안심리로 코스피와 코스닥이 급락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0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4.73포인트(1.81%) 내린 2963.00포인트로 거래를 마감했다. 장 초반 약세를 보였던 코스피는 지속적으로 낙폭을 키우며 2960선까지 떨어졌다. 

외국인은 5573억원, 기관은 5688억원 도합 1조원 어치를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반면 개인은 1조788억원 어치를 사들였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화학(-3.25%), 철강금속(-2.83%), 운수창고(-2.65%), 전기가스업(-2.45%), 서비스업(-2.26%), 유통업(-2.15%), 건설업(-2.06%), 운수장비(-2.04%), 비금속광물(-1.98%) 등은 내림세를 보였다. 의료정밀(0.41%) 업종은 상승했다. 

코스피 시총 상위 10개 종목 대부분이 하락했다. LG화학(-5.88%), 카카오(-3.83%), 삼성SDI(-3.82%), NAVER(-2.99%), 현대차(-2.15%), 삼성바이오로직스(-2.09%), 기아(-2.01%), SK하이닉스(-1.23%), 삼성전자(-1.15%), 삼성전자우(-0.57%) 순으로 내림세를 이어갔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10.75포인트(1.07%) 내린 990.51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장중 1004.75포인트로 반등하기도 했지만, 곧 하락 전환하며 1000선이 붕괴됐다. 

외국인은 1108억원을 순매도한 반면 개인은 122억원, 기관은 982억원을 순매수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통신장비(-3.66%), 통신서비스(-2.77%), 운송(-2.64%), 의료‧정밀기기(-2.28%), 통신방송서비스(-2.23%), 컴퓨터서비스(-2.14%), 방송서비스(-2.04%) 등은 하락했다. 반면 제약(0.04%) 업종은 상승세를 탔다.

시총 상위 종목 중 에코프로비엠(-1.51%), 카카오게임즈(-0.92%), 엘앤에프(-0.65%), 위메이드(-0.50%) 등은 내림세를 보였다. 반면 펄어비스(2.91%), 에이치엘비(2.20%), 씨젠(1.73%), 셀트리온헬스케어(0.61%), 셀트리온제약(0.08%) 등은 오름세를 이어갔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도세에 증시가 약세를 보였다”며 “외국인은 선물시장에서 8816억원을 매도하며 현물 매도세를 자극했다”고 말했다. 

그는 “오미크론으로 인한 불확실성과 미국의 예산안 통과 가능성 후퇴 등이 악재로 작용했다”며 “경기부양 의지를 보이던 중국의 금리 인하도 시장에서 경기불안 심리 확대에 영향을 끼쳐 증시 약세를 이끌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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