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서 물량 확보에 주력…“월 3만톤, 안정적인 공급 가능”

[이지경제=이승렬 기자] 최근 공급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요소수가 러시아에서 들어온다.

요소수는 디젤 차량에서 발생하는 질소산화물(NOx)을 정화하기 위해 SCR(선택적 촉매 감소기술)에 사용하는 물질이다. 배기가스가 통과하는 곳에 요소수를 분사하면 질소산화물이 물과 질소로 각각 환원된다. 최근 정부가 디젤 차량와 환경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고 있어, 요소수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다만, 우리나라는 97%의 요소를 중국에 의존하고 있으며, 현재 중국 정부가 요소 수출을 금지하고 있어 요소수 대란을 겪고 있다.  국내 등록된 2500만여대의 차량 가운데 40%가 디젤차다.

중국 의존도가 높은 요소의 수입 중단으로 디젤차량의 질소산화물이 대기에 고스란히 배출되고 있다. 배기가스 저감장치를 부착한 차량. 사진=정수남 기자
코스메야코리아가 러시아산 요소수 36만톤을 수입한다. 배기가스 저감장치를 부착한 디젤 차량. 사진=이승렬 기자

유통 기업인 코스메야코리아(대표이사 회장 이우선)가 러시아 모스크바에 있는 시아와 요소수 공급계약을 체결하고 러시아 에콤사의 요소수 36만톤을 수입한다고 14일 밝혔다.

코스메야코리아는 현재 요소수 국내 보급에 참여하고 있는 주식회사 하트그룹(대표이사 김태환)과 함께 1000리터 단위의 포장으로 국내 반입되는 물량을 공급한다.

이를 위해 양사는 원할한 유통을 위새 관련 체계 증을 점검하고 있다.

코스메야코리아 관계자는 “러시아 현지 인프라를 통해 관련 기업과 적극 소통으로 물량을 확보했다. 월 3만톤 공급이 가능한 물량 확보로, 국내 요소수 공급 부족에 따른 산업 현장의 어려움을 다소 해소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러 공동으로 세계어린이올림픽 개최를 추진하고 있는 코스메야코리아는 내주 서울에서 LNG, LPG, 유전과 구리, 철, 알루미늄, 석탄 등 러시아와 자원 공동개발 계약을 진행하는 등 러시아와 민간협력을 강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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