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변두리 동네 인도에서 홍초가 처서를 지낸 태양에 몸을 내맡기고 있다. 사진=정수남 기자
서울 변두리 동네 인도에서 홍초가 처서를 지낸 태양에 몸을 내맡기고 있다. 사진=정수남 기자

[이지경제=정수남 기자] 24절기 가운데 열네번째에 절기인 처서(處暑)가 지난달 23일로 지났다.

처서는 가을의 문턱인 입추(立秋)와 이슬이 내리기 시작한다는 백로(白露) 사이에 있으며, 양력 8월 23일, 음력 7월 15일 무렵이다. 처서가 지나면 더위도 가시고 선선한 가을을 온다는 의미다.

처서자 지나자 벌써 겨울을 준비하는 손길이 분주하다.

겨울 김장용 홍추를 말리거나, 이미 말린 홍추는 닦달하는 것이다.

카메라 렌즈를 통해 최근 본 장면이다.

동네 아낙들이 태양초의 꼭지를 따고 있다. 사진=정수남 기자
동네 아낙들이 태양초의 꼭지를 따고 있다. 사진=정수남 기자

한편, 원사지가 아메리카 열대 지역인 고추는 임진왜란 직후인 1600년대 초 우리나라에 들어욌으며, 매운맛을 내는 대표적인 향신 채소다.

고추는 풋고추, 청양고추, 꽈리고추, 아삭이 고추 등 종류에 따라 매운 정도와 용도가 다양하지만, 비타민 C와 캡사이신이 풍부해 각종 질병 예방은 물론 다이어트에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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