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회 의장, 사외이사로 첫 선임…“이사회 중심 책임경영 강화”
[이지경제=김성미] 애경그룹이 최근 기업의 필수 항목으로 부상한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경영에 집중한다. 사상 처음으로 이사회 의장을 사외이사로 선임하는 등 이사회 중심의 책임경영을 구현하는 것이다.
애경그룹지주회사 AK홀딩스(대표이사 이석주)는 회상으로 최근 이사회를 갖고 ESG 경영과 관련한 이사회의 역할과 책임 등을 강화하기 위해 첫 사외이사 의장을 선임하고, 이사외 내에 ‘거버넌스위원회’를 설치키로 결의했다고 18일 밝혔다.
조직을 지휘하고 통제하는 거버넌스위원회는 이사회 내 독립 위원회로 주주가치에 영향을 미치는 회사의 주요 경영사항과 지배구조의 투명성, 효율성 제고 등을 수행하게 된다.
AK홀딩스는 이를 통해 기업가치를 극대화하고, 기업의 ESG와 관련한 분야에 대해 논의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거버넌스위원회는 운영 전문성과 독립성 보장을 위해 출범 시 전원 사외이사로 구성하며, 초대 위원장으로 이상민 법무법인 율촌 변호사를 선임했다. 이상민 신임 거버넌스위원장은 대법원 재판연구관, 춘천지방법원 원주지원장,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 등을 역임한 법률전문가다.
AK홀딩스는 이번 이사회 안건으로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 분리 선임도 의결했다.
이에 따라 AK홀딩스는 첫 사외이사 이사회 의장으로 이삼규 사외이사를 선임했다. 이삼규 의장은 현 예일회계법인 고문으로 한국산업은행 부행장과 대우증권 수석부사장 등을 거친 금융전문가다.
이석주 AK홀딩스 대표이사는 “이사회 독립성과 경영 투명성 제고, 이사회 중심의 책임 경영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라며 “애경그룹은 현실성 있는 ESG 경영 실천을 위해 지배구조 관련 사회적 요구에 대해 실행 가능한 부분부터 적극 대응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사외이사 의장 선임과 거버넌스위원회 출범을 통해 이사회의 업무 독립성을 보장하고, 주요 경영이슈와 지배구조의 투명성, 효율성 등을 높여 기업과 주주가치를 극대화하겠다”고 덧붙였다.
애경그룹은 올해 초 경영방침 발표를 통해 ESG 경영 일환으로 모든 사업 영역에서 윤리경영과 준법지원 활동을 강화해 급변하고 있는 법적 환경의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모범 사례를 만들어 가겠다고 천명했다.
한편, 이번 이사회에서는 ‘애경그룹 기업지배구조헌장’도 제정했다. 헌장은 주주의 권리와 책임, 공평한 대우, 이사회 운영과 이사의 의무와 책임, 감사위원회와 외부감사인, 이해관계자의 권리 보호, 공시 등 시장에 의한 경영감시 등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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