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 XM3로 내수 회복 노려…가성비 탁월
지난해 자사11% 성장견인…3만4천대 팔려
복합상영관 등 2030세대 밀집 지역서 홍보

[이지경제=정수남 기자] 최근 내수가 감소한 르노삼성이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신형 XM3로 판매 회복을 노린다. 르노삼성이 XM3를 통해 지난해 선방해서다.

18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르노삼성은 지난해 국내에서 9만5939대를 팔아 전년(8만6859대)보다 판매가 10.5% 급증했다.

르노삼성이 2030 세대가 대거 찾는 서울 삼성동 스타필드 코엑스에서 신형 XM3를 알리고 있다. 사진=정수남 기자
르노삼성이 2030 세대가 대거 찾는 서울 삼성동 스타필드 코엑스에서 신형 XM3를 알리고 있다. 사진=정수남 기자

르노삼성이 지난해 1월 모기업 르노으 인기 SUV XM3를 선제적으로 들여왔기 때문이다.

지난해 1월 선보인 XM3는 지난해 내수가 3만4091대로 자사 전체 판매에서 35.5% 비중을 차지하는 등 르노삼성의 판매를 견인했다.

다만, 신차 효과가 길어야 1년인 점과 코로나19 정국이 올해도 지속되면서 르노삼성의 올해 상반기 내수는 2만8840대로 전년 동기(5만5242대)로 34.8% 급감했다. XM3 판매가 같은 기간 70.6%(2만2252대→8086대) 급락한 탓이다.

이들 기간 국산차 내수는 각각 4.7%, -5.7% 성장했다.

르노삼성은 지난달 신형 XM3를 선보이고 지난해 실적을 회복한다는 전략이다.

신형 XM3가 2030 세대가 선호하는 쿠페형 디자인을 유지하면서도, 최첨단 안전편의사양을 대거 기본으로 탑재해 승산이 있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

게다가 르노삼성은 2030 세대가 지갑이 얇은 점을 감안해 차량 가격을 1000만원대 중반부터 2000만원대 중반까지 다양하게 운영한다.

르노삼성은 하반기 XM3에 대한 마케팅을 강화하고, 내수 회복을 계획하고 있다.

우선 르노삼성은 2030 세대가 대거 찾는 서울 삼성동 스타필드 코엑스에서 신형 XM3를 알린다. 이곳에 입점한 복합상영관 미디어 윌에서 신형 XM3의 홍보 영상을 방영하는 것이다.

르노삼성은 2017년 여름 신형 QM3을 이곳 상영관에서 전시했다. 사진=정수남 기자
르노삼성은 2017년 여름 신형 QM3을 이곳 상영관에서 전시했다. 사진=정수남 기자

종전 르노삼성이 이곳을 마케팅 장소로 이용해 톡톡한 재미를 봐서다. 실제 2017년 여름 르노삼성은 신형 QM3을 이곳 상영관에서 전시했다.

르노삼성 이정국 상무는 “올해 연식 변경 외에는 신차가 없다. 올해 보릿고개를 잘 넘겨야 한다”면서 “앞으로 마케팅을 강화해 내수 회복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올해 상반기 르노삼성의 수출은 전년 동기보가 118%(1만2423대→2만7086대) 급증했다. 이기간 국산차 수출은 27.9%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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