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매출 13% 늘어…영업익 1만2천980% 폭등
이마트·SSG닷컴 등 선방덕…“경쟁력 강화로 성장 지속”
[이지경제=김성미] 이마트가 올해 상반기 살아났다. 코로나19 대확산 지속에도 불구하고 매출이 늘면서 영업이익도 대폭 증가했기 때문이다.
이로써 이마트는 지난해 이어 올해도 감염병을 극복하고 흑자를 낼 전망이다.
1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이마트는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 11조7605억원으로 전년 동기(10조3988억원)보다 13% 늘었다.
1분기 매출(5조8597억원)과 2분기 매출(5조8647억원) 등이 모두 전년 동기보다 13% 고르게 늘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상반기 영업이익은 1308억원으로 전년 동기 10억원을 크게 상회했다.
이로써 이마트는 감염병 정국 첫해인 지난해에 이어 올해 흑자달성에 파란불을 켰다.
이마트는 지난해 매출 22조330억원, 영업이익 2372억원으로 전년 보다 각각 15.6%(2조9701억원), 57.4%(865억원) 급증했다.
다만, 이마트의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률은 1%대로 전년과 비슷했지만, 국내 주요 기업 평균(5%)보다는 낮았다.
이마트의 호실적은 주력인 미마트를 비롯해 계열사의 선전에 따른 것이다.
실제 SSG닷컴 매출은 상반기 17% 신장한 2조5806억원을 달성했으며, 영업이익은 38억원을 구현하면서 전년 영업손실을 극복했다.
이마트24 역시 같은 기간 매출이 19% 급증한 4795억원, 영업이익도 8억원으로 전년 영업손실(52억원)을 넘었다.
이마트 관계자는“이마트와 자회사의 고른 성장으로 2분기 실적에서 3년 만에 흑자를 냈다. 하반기에도 각 사의 경쟁력 강화를 통해 성장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