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이후 2개월 만…벤츠 36% 증가, 2016년부터 업계 1위 달려
포르쉐, 판매감소 10위로 추락…日 3개브랜드 회복세뚜렷 45%↑
[이지경제=정수남 기자] 7월 국내 수입차 판매에서 볼보가 2개월 만에 업계 4위를 다시 차지했다. 볼보의 성장은 신차가 없는 상황에서 일군 것이라 더 큰 의미가 있다.
아울러 지프와 일본 브랜드의 약진이 두드려졌고, BMW는 60%에 육박하는 성장세에도 불구하고 메르세데스-벤츠에 이어 2위를 기록하면서 지난달에도 ‘만년 2위’라는 꼬리표를 떼지 못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는 7월 수입 승용차 판매 동향을 통해 지난달 수입차 판매는 2만4389대로 전년 동월(1만9978대)보다 23.3% 급증했다고 5일 밝혔다.
지난달 수입차 판매 성장도 주요 브랜드가 견인했다.
2016년부터 지난달까지 업계 1위인 벤츠는 7월 7083대를 판매해 전년 동월보다 35.8%(1868대) 판매가 크게 늘었다.
같은 기간 BMW 판매 역시 57.8%(3816대→6022대) 증가했지만, 벤츠를 극복하지 못했다.
업계 3위 아우디는 신차 출시와 차량 수급이 다소 원활해지면서 지난달 판매가 2632대로 1.2%(282대), 볼보 판매는 7.9%(1069대→1153대) 각각 늘었다.
렉서스 판매도 한일경제갈등이 잊혀지면서 비약적으로 증가했다. 지난달 1027대가 팔려 전년 동월(749대)보다 37.1% 판매가 급증한 것이다.
같은 이유로 토요타는 32.9%(520대→691대), 혼다는 153.5%(129대→327대) 판매가 늘었다. 이들 일본 3개 브랜드는 지난달 모두 2021대를 판매해 전년 동월(1398대)보다 판매가 44.6% 증가하면서 한일경제갈등을 완전히 극복했다는 게 협회 분석이다.
6위 지프도 브랜드 출범 80주년 모델로 선방했다. 지프는 7월 1003대를 판매해 전년 동월보다 판매가 144.6%(593대) 늘었다. 이는 수입차 업계 최고 성장세다.
이어 폭스바겐 -15.8%(1118대→941), 미니 38.3%(629대→870대), 쉐보레 -31.7 %(1106대→755대), 포르쉐 -23.5%(914대→699대) 등도 10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이중 포르쉐는 성장세가 약해지면서 업계 10위에 턱걸이 했다.
이로써 올해 17월 수입차 누적 판매는 17만2146대로 전년 동월(14만8014대)보다 16.3% 늘게됐다. 반면, 같은 기간 국산차 내수는 7.2%(94만4512대→87만6616대) 줄었다.
7월 수입차 판매 1위는 벤츠 E250(1118대)이 차지했다.
수입차협회 임한규 부회장은 “7월 수입 승용차 판매는 반도체 수급 난에 따른 공급부족, 일부 차종의 일시적 출고지연 등 물량부족으로 전월(2만6191대)보다 감소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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