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정수남 기자] 올해 들어 국제 원유가격과 함께 석유제품 가격이 모두 오르면서 국내 정유 4사의 실적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실제 지난해 11월부터 최근까지 원유 가격보다 석유제품 가격이 더 올라 SK이노베이션 등 국내 정유4사는 올해 1분기 모두 흑자 전환했다.

19일 증권가에 따르면 다만, 국제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아랍에미리트(UAE) 증산 합의로 전주보다 소폭 하락했다.

SK이노베이션이 계속된 국제유가 상승으로 2분기 대규모 재고관련이익이 발생할 전망이다. SK이노베이션 울산 공장. 사진=SK이노베이션
SK이노베이션이 계속된 국제유가 상승으로 2분기 대규모 재고관련이익이 발생할 전망이다. SK이노베이션 울산 공장. 사진=SK이노베이션

정제마진의 경우 최근 소폭 개선된 수준에서 보합세를 유지했다는게 증권가 분석이다.

NH투자증권은 “SK이노베이션은 계속된 국제유가 상승으로 2분기 대규모 재고관련이익이 발생할 것”이라며 “공격적인 2차전지 사업을 위해서는 대규모 자금 조달이 필요하다. 물적분할 후 기업공개(IPO)가 가장 현실적인 방안”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SK이노베이션이 배터리 사업가치를 수면 위로 올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NH투자증권은 전망했다.

KB증권은 “석유 수요가 공급보다 많은 상황이다. 원유 수급에 따른 국제유가 추가 상승을 고려하면 SK이노베이션 등 국내 정유기업 실적은 3분기까지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1분기 영업이익은 SK이노베이션이 5025억원, GS칼텍스가 6326억원, S-Oil이 6292억원, 현대오일뱅크가 4128억원등으로 각각 전년 동기 적자(1조8154억원, 1조318억원, 1조73억원, 5632억원)를 극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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