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와 협약 체결…시, 인·허가 등 행정 지원과 부지 공급 등 지원

(왼쪽부터)정장선 평택시장, 정용원 쌍용차 관리인, 정일권 쌍용차 노동조합위원장이 업무협약서에 서명하고 있다. 사진=쌍용차
(왼쪽부터)정장선 평택시장, 정용원 쌍용차 관리인, 정일권 쌍용차 노동조합위원장이 업무협약서에 서명하고 있다. 사진=쌍용차

[이지경제=정수남 기자] 쌍용자동차가 1979년 건설한 평택 공장을 옮기고, 친환경자동차와 자율주행차 등에 최적화한 생산라인을 새롭게 구축한다.

쌍용차는 이를 위해 평택시와 평택공장 이전과 신공장 건설을 위한 업무협약을 최근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쌍용차가 평택공장의 관내 이전과 신공장 건설을 통해 친환경차로의 사업전환을 촉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아울러 쌍용차는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시와 상생 발전을 도모한다는 복안이다.

앞으로 시는 사업시행에 필요한 인허가 등 행정적 지원과 함께 공장 부지 공급 등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주력한다.

쌍용차는 사업장 이전을 차질 없이 진행하고, 현 공장부지 개발에도 주력한다.

쌍용차는 이전에 따른 생산중단 상황을 예방하기 위해 현 부지 매각과 함께 신공장 건설을 동시에 진행한다.

1979년 가동을 시작한 쌍용차 평택공장. 사진=정수남 기자
1979년 가동을 시작한 쌍용차 평택공장. 사진=정수남 기자

쌍용차 관계자는 “제조경쟁력 강화와 친환경차, 자율주행차 등 자동차 산업 생태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신공장은 장기생존 토대 구축을 위해 친환경차와 자율주행차 등을 생산하는 첨단 미래차 전용공장으로 건설할 것이고, 일자리 창출을 통해 지역경제 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장선 평택시장은 “쌍용차가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하고 평택의 희망을 심어주는 세게적인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쌍용차는 지난달 28일 경쟁력 있는 투자자 유치를 위한 매각 공고를 내고 본격적인 인수합병(M&A)에 돌입했다.

한편, 쌍용차는 최근 평택공장에 대한 자산재평가를 실시하고, 가치가 2888억원 늘어난 6814억원이라고 집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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