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X6 xDrive40i(가솔린)가 횡단보도에 걸쳐 주차해 있다. 차를 빼달라고 하자, 차주가 바로 옆 가게에서 나온다. 사진=정수남 기자
BMW X6 xDrive40i(가솔린)가 횡단보도에 걸쳐 주차해 있다. 차를 빼달라고 하자, 차주가 바로 옆 가게에서 나온다. 사진=정수남 기자

[이지경제=정수남 기자] 최근 카메라에 BMW의 하이엔드(고품질, 고가격)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X6를 잡았다.

서울 위성도시에 자리한 변두리 주택가에서다.

상기 상황이 발생한지 3일이 지난 지난주 금요일 모습이다. X6가 횡단보도 절반을 차지해 주차해 있다. 차주는 통닭집 주인이다. 사진=정수남 기자
상기 상황이 발생한지 3일이 지난 지난주 금요일 모습이다. X6가 횡단보도 절반을 차지해 주차해 있다. 차주는 통닭집 주인이다. 사진=정수남 기자

이 가게의 통닭 한마리는 6500원이다. X6 xDrive40i(1억2,000~1억2,770만원)를 사기 위해서는 통닭을 최소 1만8462마리에서 최대 1만9646마리를 팔아야 한다.

통닭집 주인 왈 “구청의 불법 주정차 단속원들의 단속에 걸릴까, 주민들이 신고할까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말했다.

이곳에서 50여미터 떨어진 곳에는 시가 운영하는 공영주차장이 있다.

BMW의 하이엔드 SUV를 타는 통닭집 주인의 교통문화 수준이 후진성을 면치 못하고 있는 셈이다.

구형 X6. 사진=정수남 기자
구형 X6. 사진=정수남 기자

 

저작권자 © 이지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