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춤형 금융 서비스 발판…미래에셋증권, 증권사 최초 본허가
하나금투 등 10개사 추격…WM부문과 시너지 효과 창출 기대
[이지경제=양지훈 기자] 증권사들이 마이데이터 사업에 속속 뛰어들고 있다. 마이데이터 사업을 통해 고객 자산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시너지를 창출하겠다는 의도다.
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하나금융투자, KB증권 등 10여개 증권사가 금융당국에 마이데이터 사업 허가를 신청했다.
마이데이터(MyData) 사업은 카드 결제 내역, 보험금 납입 내역 등 금융사마다 흩어진 개인 신용정보를 한곳에 모아 가공하는 금융 서비스를 말한다. 마이데이터 서비스는 8월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될 예정이다.
마이데이터 사업에 가장 먼저 발을 디딘 증권사는 미래에셋증권이다. 미래에셋증권은 올해 1월 증권사 가운데 최초로 마이데이터 사업 본허가를 받았다.
아울러 미래에셋증권은 지난달 21일 우리은행, 우리카드, 교보생명, 한화손해보험, NICE평가정보사와 함께 초대형 민간 ‘금융 데이터 댐’ 구축을 위한 금융 트렌드 공동연구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미래에셋증권은 다른 금융사와 협업을 통해 데이터 동맹을 구축해 중장기적으로 모든 데이터를 수집, 결합, 분석, 유통하겠다는 방침이다.
하나금융투자가 미래에셋증권의 뒤를 쫓고 있다. 하나금융투자는 지난달 28일 금융위원회에 마이데이터 본허가를 신청했다. 하나금융투자는 그룹사 통합 앱인 ‘하나원큐’를 통해 자산관리를 지원하는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이외에도 4월 말 예비허가를 신청한 KB증권, NH투자증권, 대신증권, 신한금융투자, 키움증권, 하이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한화투자증권, 현대차증권 등 9개 증권사도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마이데이터 사업자는 고객의 보험 정보, 투자 정보, 카드 거래 내용 등을 분석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고객 맞춤형 금융상품 추천이 가능해진다.
증권사는 고객 자산관리와 직결되는 WM(자산관리)부문과 시너지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증권사 관계자는 “마이데이터 사업은 금융권의 미래 먹거리”라며 “마이데이터는 고객 투자 성향 분석 서비스 등 다양한 맞춤형 상품 개발의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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