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일평균 거래대금 26조4천억원…1월比 10조7천억원↓
예탁금, 여전히 60조원대 유지…증권가 “투자자 이탈 아니다”
[이지경제=양지훈 기자] 지난달 국내 주식시장 거래대금이 연초대비 크게 줄었다.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의 횡보가 이어지자 거래가 연초만큼 활발하지 않아서다.
9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코스피 하루 평균 거래대금은 15조7149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1월 하루 평균 거래대금(26조4778억원)보다 40.6%(10조7629억원) 감소한 것이다.
월간 코스피 하루 평균 거래대금은 1월 26조4778억원, 2월 19조954억원, 3월 15조1908억원, 4월 15조7368억원, 5월 15조7149억원으로 각각 파악됐다. 이를 감안할 경우 2월까지 이어진 주식 거래 열풍이 3월부터 꺾인 셈이다.
코스닥시장도 비슷하다. 월간 코스닥 하루 평균 거래대금은 1월 15조4649억원, 2월 13조3510억원, 3월 11조55억원, 4월 12조4533억원, 5월 9조3860억원으로 나타났다.
코스피‧코스닥 지수의 횡보 흐름이 거래대금 감소에 영향을 준 것이라는 게 금투협 분석이다.
실제 코스피지수는 종가 기준 1월 25일 사상 최초로 3200포인트에 도달한 뒤, 5월 말(3203.92)까지 3000~3200포인트 사이를 오르내렸다.
코스닥지수도 마찬가지다. 종가 기준 연초 977.62포인트에서 출발해 4월 한때 1000포인트를 돌파하며 ‘천스닥’으로 불렸으나, 5월 말 981.78로 연초와 큰 차이가 없다.
다만, 투자자가 주식시장에서 이탈한 것은 아니라는 게 전문가들의 이구동성이다.
증시 유입 대기 자금이라고 할 수 있는 투자자 예탁금은 여전히 60조원대이기 때문이다. 5월 말 투자자 예탁금(장내 파생상품 거래 예수금 제외)은 64조737억원으로 1월 초 투자자 예탁금(68조2873억원)보다 4조원 가까이 줄었지만, 60조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아울러 하루 평균 거래대금이 연초보다 줄었지만, 증권사 실적 역시 큰 타격을 받지는 않을 전망이다. 올해 하루 평균 주식 거래대금은 지난해보다 전반적으로 높아서다.
정준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국내 주식 하루 평균 거래대금(코스피, 코스닥 합계)은 2019년 9조3000억원, 지난해 22조9000억원, 올해 1분기 33조원, 올해 4~5월 28조원으로 각각 집계됐다고 밝혔다.
정 연구원은 “주식 거래는 이제 모든 국민의 일상이 됐다. 하반기에도 국내 유가증권 시장의 하루 거래액은 평균 25~30조원 수준을 보일 것”이라면서도 “거래액이 연초보다는 다소 줄겠지만, 일정 수준 이상을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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