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펀드 라인업 강화…포트폴리오 다변화

[이지경제=문룡식 기자] 우리자산운용이 프랭클린템플턴투자신탁운용(템플턴운용)의 펀드 사업부문을 인수한다.

우리자산운용이 프랭클린템플턴투자신탁운용의 펀드 사업부문을 인수한다. 우리금융그룹의 기업이미지. 사진=문룡식 기자
우리자산운용이 프랭클린템플턴투자신탁운용의 펀드 사업부문을 인수한다. 우리금융그룹의 기업이미지. 사진=문룡식 기자

14일 우리자산운용에 따르면 전날 이사회를 열고 해외 사업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템플턴운용의 집합투자업 사업부문을 분할합병 방식으로 인수하기로 결정했다.

템플턴운용의 집합투자업 사업부문은 해외 15개, 국내 7개 공모펀드를 운용하고 있다. 펀드 규모는 약 2200억 수준이다. 합병 이후 템플턴운용의 해외펀드는 프랭클린템플턴의 모펀드나 위탁운용에서 계속 운용된다. 국내펀드는 우리자산운용이 직접 운용하게 된다.

우리자산운용은 이번 인수를 계기로 향후 프랭클린템플턴과 프랭클린템플턴 계열사인 레그메이슨이 역외 설정하는 해외펀드의 국내설정과 운용에 있어서도 협업을 이어갈 예정이다.

조만간 금융당국의 분할합병 승인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승인완료 시 분할합병과 펀드이관 절차를 진행할 방침이다.

프랭클린템플턴은 미국에 본사를 둔 글로벌 자산운용사다. 지난해 초 레그메이슨을 인수한 뒤 운용펀드 규모가 1조5000억 달러에 이른다.

우리자산운용 관계자는 "이번 분할합병으로 보다 다양한 해외상품을 국내 투자자에게 선제적으로 제공하고 글로벌 자산운용사와 협업을 본격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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