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민간 금융기관 출자로…이달 모집공고 후 내달 개시
[이지경제=문룡식 기자] 금융당국이 기업구조혁신펀드를 1조원 규모로 추가로 조성한다.
시장 중심의 기업 구조조정이 지속해서 성장할 수 있도록 하는 동시에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구조조정 수요 증가에 대비한 조치다.
금융위원회는 정부 재정과 KDB산업은행 등 정책금융기관, 민간금융기관의 출자를 바탕으로 1조원 규모의 기업구조혁신펀드 3호를 추가 조성할 계획이라고 10일 밝혔다.
지난 기업구조혁신펀드는 2018년 조성된 시장 중심의 구조조정 정책 수단이다. 올해 4월말 현재 2호까지 3조2000억원 규모로 조성돼 38개 기업에 1조7600억원을 투자하는 등 시장 구조조정의 마중물 역할을 수행했다는 평가다.
이번 3호 펀드는 정부재정 675억원을 바탕으로 산은과 수출입은행, 기업은행, 캠코 등 정책금융기관 및 은행·증권사의 출자로 모펀드 4510억원을 조성한 뒤 민간투자 5500억원을 매칭해 1조원을 조상할 계획이다.
신생·소형 운용사의 구조조정 시장 진입을 유도하기 윙해 '루키리그'를 도입하기로 했다. 역량 있는 신생 운용사를 대상으로 750억원 규모의 별도 출자 재원을 할당하는 방식이다.
민간 자금 매칭 비율은 펀드 결성금액의 50% 이상이 원칙이다. 단 루키리그 40%, 부채투자 전용펀드(PDF) 50%, 사모펀드(PEF) 60% 등 펀드 성격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영한다.
투자 대상도 확대한다. 2차 펀드 때는 PDF 투자 대상을 사후적 구조조정 기업으로 한정했으나, 이번 펀드에서는 사전적 구조조정 기업(자본잠식·과다부채 기업 등)으로 대상을 넓힌다.
금융위 관계자는 “이달 중 운용사 모집공고 후 내달부터 투자가 개시되도록 신속히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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