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조 부진, 기초화장품 수요 증가 영향

[이지경제=김보람 기자] 코로나19로 인한 외부활동 자제, 마스크 일상화에도 화장품 수출은 급증했다.

25일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화장품 수출액은 61억2200만달러로 2019년보다 14.8% 증가했다.

지난해 화장품 수출액이 61억2200만달러로 2019년보다 14.8% 증가했다. 부산 컨테이너항 전경. 사진=김보람 기자
지난해 화장품 수출액이 61억2200만달러로 2019년보다 14.8% 증가했다. 부산 컨테이너항 전경. 사진=김보람 기자

올해 1분기 수출액도 전년 동기대비 32.4% 늘어난 18억7800만달러를 기록했다.

꾸준한 수출 증가에 힘입어 화장품 무역수지는 2013년 흑자로 전환에 이어 지난해 50억3700만달러로 확대됐다.

메이크업용과 입술화장용 제품의 수출은 각각 5.9%와 3.1% 감소했다. 반면, 전체 화장품 수출의 50%를 웃도는 기초화장용 제품이 24.0%나 늘어나며 전체적인 수출 성장을 견인했다.

관세청은 “외부활동 감소로 색조화장품 수출이 상대적으로 부진했지만 마스크 착용으로 피부관리를 위한 기초화장품 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추측했다.

전자상거래 수출도 2019년 4700만달러에서 지난해 1억4500만달러로 급증했다.

수출 상대국별로는 일본(58.7%), 중국(24.6%), 베트남(17.6%) 등으로 수출 증가율이 높게 나타났다. 중국으로 수출은 30억4600만달러로 절반에 육박했다. 반면, 홍콩으로 수출은 22.1% 감소했다.

지난해 화장품 수입은 10억8600만달러로 2019년보다 10.7%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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