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양지훈 기자] 1분기 단기사채를 통해 257조2000억원의 자금이 조달돼 전년 동기대비 12.4%(36조5000억원) 감소했다.

한국예탁결제원은 일반 단기사채가 205조3000억원 발행돼 전년 동기보다 15.7%(37조2000억원) 줄었다며 8일 이같이 밝혔다.

같은 기간 유동화 단기사채는 3.4%(1조7000억원), 외화표시 단기사채 발행량은 5억8260만달러로 32.6%(1억4330만달러) 각각 늘었다.

1분기 단기사채를 통해 257조2000억원의 자금이 조달됐다.
1분기 단기사채를 통해 257조2000억원의 자금이 조달됐다.

만기별로는 대부분 만기 3개월 이내로 발행되는 추세다. 3개월물 이내 단기사채 발행량은 256조1000억원으로 총 발행금액의 99.6%를 차지했다.

이는 현행 증권신고서 제출 면제 혜택이 주된 요인이라는 것이 한국예탁결제원의 분석이다.

3개월 이내 발행량 가운데 7일 이내 초단기물은 153조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5.5%(28조1000억원) 감소했다.

8~92일 이내 만기물은 103조1000억원 발행돼 전체 발행량의 40.1%를 차지했다. 전년 동기대비 7.4%(8조2000억원) 줄었다.

신용 등급별로는 A1등급의 발행량이 239조100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0.4%(27조8000억원) 감소했다. A1등급의 발행은 전체 발행량의 대부분(93%)을 차지해 안전자산 투자 선호에는 큰 변화가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A2등급 이하 발행량은 18조1000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32.5%(8조7000억원) 줄었다.

업종별로는 증권회사가 134조2000억원을 발행해 절반 이상(52.2%)을 차지했다. 다만, 발행량은 전년 동기보다 22.4%(38조7000억원) 감소했다.

유동화회사는 51조9000억원을 발행해 전체 발행량의 20.2%를 차지했다. 전년 동기대비 3.4%(1조7000억원) 증가했다.

카드·캐피탈 등 기타금융업에서는 48조6000억원 발행돼 전체 발행량의 18.9%를 차지했다. 전년 동기보다 19.1%(7조8000억원) 늘었다.

일반기업과 공기업 등에서는 22조5000억원 발행돼 전체 발행량의 8.7%였다. 전년 동기대비 24.5%(7조3000억원)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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