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 ‘최근 경제동향’ 3월호 발간
2월 백화점 매출 16년 만에 최대 증가폭

[이지경제=김보람 기자] 지난달 백화점 매출액이 전년대비 40% 가까이 급증하면서 소비 심리 회복세를 보였다.

코로나19 1차 확산기인 지난해 3월 롯데백화점 서울 소공동 본점 여성 의류매장 전경. 사진=김보람 기자
코로나19 1차 확산기인 지난해 3월 롯데백화점 서울 소공동 본점 여성 의류매장 전경. 사진=김보람 기자

19일 기획재정부가 발간한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3월호)’에 따르면 지난달 백화점 매출액은 전년대비 39.5% 증가했다.

이는 2005년 관련 통계를 작성한 이래 최대 증가율이다.

할인점 판매액도 24.2% 늘면서 2015년 2월(34.8%) 이후 가장 큰 증가폭을 나타냈다.

같은 기간 카드 국내 승인액 또한 전년대비 8.6% 늘며 지난해 6월(9.3%)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이는 올해 설 연휴가 2월이었던 데다 지난해 코로나19 영향으로 각종 지표가 부진했던 기저효과가 반영된 결과라고 기재부는 설명했다.

다만 정부는 내수 부진은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우리 경제는 수출·투자 등의 개선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고용 감소폭이 축소됐으나 코로나19 확산 등으로 내수 부진이 지속되는 상황”이라며 “대외적으로는 백신과 주요국의 대규모 경기부양책 등으로 글로벌 경제회복 기대가 증가했으나 인플레이션 우려 등으로 금융시장 변동성은 일부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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