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 퀵정산 대출’…자영업자 단기 운전자금을 지원
대출 신청부터 약정까지 비대면으로 진행

[이지경제=문룡식 기자] 신한은행이 코리아크레딧뷰로(KCB)와 함께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자영업자 지원에 나선다. 

‘신한 퀵정산 대출’ 상품을 17일 선보인 것이다.

이 상품은 최장 69일까지 소요되는 자영업자의 온라인 플랫폼 매출 정산기일 단축을 위해 정산예정금을 사전 확인하고 이를 단기 운전자금 대출로 선정산한다.

신한은행이 코리아크레딧뷰로와 함께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자영업자를 지원하기 위해 ‘신한 퀵정산 대출’ 상품을 17일 선보였다. 서울 중구 신한은행 본점. 사진=신한은행
신한은행이 코리아크레딧뷰로와 함께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자영업자를 지원하기 위해 ‘신한 퀵정산 대출’ 상품을 17일 선보였다. 서울 중구 신한은행 본점. 사진=신한은행

자영업자의 경영과 자금애로 해소에 도움을 주고자 개발했다는 게 신한은행 설명이다.

대출 대상은 쿠팡, 티몬, 위메프, 무신사, 배달의 민족에 입점한 자영업자다. 금리는 최저 연 3.4%, 기간은 6개월, 대출 한도는 매출액에 따라 최대 1억원까지 가능하다.

KCB가 온라인 플랫폼들의 매출을 통합 제공하므로, 자영업자들은 개별 신청 없이 대출 약정 한 번만으로 해당 플랫폼 모두에서 선정산 대출을 이용할 수 있다.

이는 플랫폼이 거래하는 은행별로 따로따로 약정을 해야 했던 기존 방식에 비해 이용자들의 편의성이 향상됐고 매출 대금이 입금되면 자동으로 대출이 상환돼 금융비용도 절감할 수 있다.

이번 상품은 금융권 최초로 배달의 민족에 입점한 음식업 가맹점까지도 대상에 추가해 많은 자영업자가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신한은행은 강조했다.

양사은 앞으로 온라인 마켓과 플랫폼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신한 퀵정산 대출을 이용하고자 하는 자영업자 중 쿠팡 등과 같은 온라인 플랫폼 입점 업체는 KCB의 플랫폼인 ‘KCB-셀러봇캐시’에, 배달의 민족에 입점한 음식업 가맹점은 ‘마이앨리’에 회원가입만 하면 기업뱅킹 전용 앱인 신한 쏠 비즈(SOL Biz)를 통해 비대면으로 대출신청부터 약정까지 가능하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개인사업자의 비즈니스 트렌드가 과거 오프라인 중심의 상권 개업에서 온라인 상권으로 변화하고 있다”며 “향후 플랫폼 입점 사업자 대상의 공급망 금융 상품을 확대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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