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달 26일부터 백신접종 개시…집단감염 곳곳서 발생 탓

[이지경제=김보람 기자] 방역당국이 지난달 26일부터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한 가운데, 신규 확진자가 이틀 연속 400명대를 기록할 전망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3일 0시 현재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444명으로 집계됐다고 4일 밝혔다.

이는 전날(344명)보다 100명 증가한 것으로, 이로써 신규 확진자는 지난달 27일(415명) 이후 4일 만에 400명대를 다시 기록하게 됐다.

서울 강남구 선별검사소. 사진=김보람 기자
서울 강남구 선별검사소. 사진=김보람 기자

4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전날보다 다소 감소할 것으로 보이지마, 여전히 400명대를 기록할 것이라는 게 방역당국 예상이다.

실제 전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집계된 신규 확진자는 358명으로, 직전일 같은 시간(408명)대 확진자보다 50명 적었다.

최근 1주일간 신규 확진자는 395명, 388명, 415명, 355명, 355명, 344명, 444명 등이다. 거리두기 조정의 핵심 지표(2단계 300명대)인 주간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는 365명이다.

다만, 곳곳에서 발생한 집단 감염으로 여전히 불안한 상태다.

실제 서울 영등포구 음식점(누적 28명), 경기 연천군 섬유가공업(25명), 수원시 태권도장과 어린이집(26명) 등 집단 발병이 발생하고 있다.

경기 동두천시의 외국인 근로자를 통해 96명이 양성 판정을, 연천군 청산산업단지에서는 외국인 13명이 확진 판정을 각각 받았다.

방역당국은 “코로나19 확산세가 최근 정체되고 있으나 유행이 완전히 끝나지 않았다. 조금이라도 긴장이 이완되면 재확산할 우려가 있다”며 “백신 접종이 시작됐지만 현재 소수만이 접종했다. 방역수칙을 철저하게 지켜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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