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자컴퓨터 보급 앞서 단계적 기술 서비스 구축
개방형 양자 테스트베드 적용, 글로벌 수요 대응도

사진=LG유플러스
사진=LG유플러스

[이지경제=김용석 기자] LG유플러스는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와 공동으로 제안한 광전송망 양자내성암호(PQC) 적용 방안에 대한 표준안이 국내 최초로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 표준으로 채택됐다고 1일 밝혔다.

양자내성암호는 수학적 난제를 이용해 양자컴퓨터의 공격에도 견딜 수 있는 안전한 암호기술이다.

LG유플러스는 양자컴퓨터의 보급에 앞서 상용망에 보안체계를 강화하고 관련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시범 인프라 구축·운영사업 ▲세계 최초 기업용 양자내성암호 적용 전용회선 상품 출시 등을 단계적으로 진행해왔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부터는 양자보안 생태계가 활성화되고, TTA가 양자통신 관련 표준화 제정을 위한 프로젝트그룹을 운영함에 따라 NIA와 함께 표준 제정 작업을 주도해왔다.

이번에 LG유플러스가 획득한 표준(광전송망에서 양자내성암호 적용 방안과 프레임워크)은 광종단장치(OTN), 광통신장비(ROADM) 등으로 구성하는 광전송망에서 양자내성암호를 적용해 보안을 강화하는 기술적 방안과 고려사항, 활용사례를 포함하고 있다.

양자내성암호를 적용한 광전송망에 대한 표준이 제정된 것은 국내 통신업계 최초다.

이번 표준 획득에 앞서 지난 4월 LG유플러스는 양자내성암호가 적용된 광통신장비(ROADM)의 TTA 보안기능시험에서 10G‧100G 암호화 카드에 대한 보안기능확인서를 획득한 바 있다. 이를 통해 공공기관, 금융기관, 글로벌 기업의 양자보안 수요에 대응할 계획이다.

NIA는 이번 표준을 올해 구축하는 개방형 양자 테스트베드에 적용할 예정이다.

LG유플러스는 올해 하반기 TTA가 출범하는 글로벌 양자시장 표준화를 선도하기 위해 한국 주도의 글로벌 사실표준화기구인 QINSA(Quantum INformation Standard Association)에 참여할 계획이다.

노성주 LG유플러스 네트워크기술그룹장(상무)은 “이번 표준 획득을 통해 LG유플러스가 명실상부한 양자내성암호를 기반으로 한 양자보안 선두기업으로 인정받았다는 것”이라며 “많은 고객이 빠르게 차세대 보안체계를 구축하도록 신기술 도입과 유스케이스 발굴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이지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