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업의 해외진출 및 현지 생산설비 확충 관련 금융지원 제도 마련
신한은행의 20개국 166개 글로벌 네트워크 활용해 신속하게 지원

(왼쪽부터)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장영진 한국무역보험공사 사장, 정상혁 신한은행장,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기념촬영하는 모습. 사진=신한은행
(왼쪽부터)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장영진 한국무역보험공사 사장, 정상혁 신한은행장,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기념촬영하는 모습. 사진=신한은행

[이지경제=최희우 기자] 신한은행과 한국무역보험공사는 전날 수출 중소·중견기업의 금융 부담을 완화하고 해외 진출을 활성화하기 위해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지난 3월 발표한 무역보험 지원 확대 방안의 후속조치의 일환이다. 협약에 따라 신한은행과 무보는 글로벌 공급망 재편 대응, 새로운 시장 개척 등을 위해 해외에 진출하는 중소·중견기업에 대해 현지 생산 설비 구축 자금 등 총 1조원 규모의 수출금융을 우대 지원한다. 신한은행은 우대 대출을 제공하고, 무보는 대출 보증과 함께 보증료 할인, 타당성 조사 비용 등을 지원한다.

신한은행과 무보는 기술성·성장성·혁신성 측면에서 수출 잠재력이 높은 수출 테크기업 육성에도 나선다. 신한은행은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Future’s Lab)에 투자자금을 우대 지원하고, 무보는 보험·보증료 90% 할인, 기업당 최대 100억원까지 제작자금 특별보증 제공, 코트라의 해외무역관 입주 등 입체적인 지원을 실시할 계획이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최근 고금리 장기화와 공급망 재편 심화에 따라 우리 중소·중견기업의 기초체력이 상당히 약화된 상황”이라며 “중소·중견기업의 수출이 확대되고 역대 최대 실적 달성으로 이어질수 있도록 정부도 모든 가용역량을 집중하여 민관 원팀으로 총력 지원하겠다”고 했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무보와 신한은행이 서로 보유하고 있는 정보를 공유하고, 지원 프로그램을 연계함으로써 수출기업 지원을 강화한다는 점에 큰 의미가 있다”며 “공공기관과 민간 금융기관의 협업이 활성화돼 효과적으로 지원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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