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햇반 용기 새활용, 빙그레 탄소중립 생활 실천 캠페인 등 ESG 활동 나서

[이지경제=김성미 기자] 유통업계가 4월 22일 ‘지구의 날’을 기념해 자원순환 등 다양한 기념 이벤트를 진행한다.

CJ제일제당은 햇반 용기 새활용(업사이클링)에 본격 나선다고 22일 밝혔다. 그동안 CJ제일제당은 재활용이 가능하지만 대부분 폐기되던 햇반 용기를 직접 회수해 자원순환에 앞장서 왔다. 이번에는 카카오메이커스와 함께 ‘햇반 용기 새가버치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이미지=CJ제일제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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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협업은 지구의 날을 맞아 즉석밥 용기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고 보다 많은 소비자가 햇반 용기 재활용에 동참할 수 있도록 독려하는 취지에서 기획됐다. CJ제일제당은 회수한 햇반 용기가 다시 사용될 수 있도록 분리·세척해 원료로 만들고, 카카오메이커스가 이를 활용해 다양한 생활용품을 제작할 계획이다.

‘햇반 용기 새가버치 프로젝트’ 참여를 희망하는 소비자는 다음달 1일까지 카카오메이커스 웹사이트를 통해 지원할 수 있다. 선정된 5000명의 참가자에게는 수거용 박스가 제공된다. 선정된 참가자는 7월 1일까지 30개 이상의 햇반 용기를 담아 돌려보내면 된다.

업사이클링된 제품은 추후 카카오메이커스에서 판매된다. 수익금은 사회공헌 네트워크 ‘행복얼라이언스’를 통해 결식우려 아동들을 위해 쓰인다. CJ제일제당은 ‘햇반 용기 새가버치 프로젝트’ 참가자 중 500명을 선정해 ‘환경을 생각한 햇반’을 증정할 계획이다.

CJ제일제당은 환경부가 진행하는 ‘탄소중립 캠페인’도 함께한다. 환경부에서 주관하는 ‘2024 지구의날, 기후변화주간’ 동참의 일환이다. ‘환경을 생각한 햇반’ 제품 패키지에 ‘생활 속 탄소중립 실천’을 독려하는 메시지를 담아 운영한다. ‘환경을 생각한 햇반’은 바이오 순환 소재(Bio-circular PP)를 사용해 기존 햇반 용기 대비 용기의 탄소 발생량을 17% 줄인 제품이다. 기존 햇반과 제품의 원재료, 조리법, 밥 맛 등은 동일하며, 용기 또한 깨끗이 씻어 분리배출 시 재활용이 가능하다.

장민아 CJ제일제당 ESG센터장은 “햇반 용기가 생활 속에서 보다 다양하게 재활용될 수 있도록 기업·지자체와의 협업을 모색하겠다”며 “앞으로도 진정성을 갖고 플라스틱 저감을 위한 노력을 이어가며 지속가능경영(ESG)을 적극 실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P&G는 네이버와 손잡고 환경 지속가능성을 주제로 ‘한국P&G×네이버 생필품 위크’ 기획전을 이달 28일까지 전개한다.

이미지=한국P&G
이미지=한국P&G

이번 기획전은 환경보호를 위해서는 소비자 개개인의 관심과 일상 속 실천이 중요하다는 점을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생활용품 할인 행사 및 이와 연계된 각종 프로그램을 통해 소비자들이 작더라도 의미 있는 방식으로 환경에 기여할 수 있도록 독려하는 것은 물론, 풍성한 혜택까지 제공한다는 취지다.

이를 위해 이달 28일까지 다우니 섬유유연제, 헤드앤숄더 샴푸, 질레트 면도기, 오랄비 칫솔 등 P&G의 인기 생활용품을 최대 55% 할인가에 제공한다. 두 가지 제품 이상 구매 시 선착순으로 스타벅스 모바일 쿠폰도 증정한다. 또 이날부터 25일까지 P&G 브랜드별로 ‘P&G 위크 네이버 쇼핑 라이브’도 진행해 할인과 증정품을 비롯한 다양한 소비자 혜택을 제공한다.

특히 이번 기획전은 네이버 해피빈 굿액션에서 펼치는 ‘우리의 작은 실천들로 만드는 큰 변화’ 캠페인과 연계해 전개한다. 해당 캠페인에서는 P&G 제품을 구매하지 않아도 환경 보호에 기여할 수 있는 다양한 소비자 참여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굿액션 페이지 내 간단한 미션을 완료하면 참여 아이디(ID) 당 1000원이 적립되며, 적립된 금액만큼 P&G가 매칭 기부해 최대 1260만원이 모금된다. 이렇게 쌓인 기부금은 환경 단체에 전달돼 환경보호 활동을 위해 쓰일 예정이다.

이밖에도 P&G의 지속 가능성 비전을 확인하면 기부 콩을 지급하는 등 환경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소비자 참여를 활성화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매칭 기부와 별개로, 이번 기획전을 통한 모든 판매 수익금의 일부 역시 지구 환경을 위해 기부된다. 

한국피앤지 관계자는 “앞으로도 소비자들의 일상 속 작은 실천을 독려할 수 있는 다양한 기회를 모색하고, 지속 가능한 미래를 도모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빙그레는 환경부 및 한국기후환〮경네트워크와 함께 탄소중립 생활 실천 캠페인을 실시한다.

사진=빙그레 
사진=빙그레 

이날부터 28일까지 운영되는 기후변화주간 기간 동안 ‘우리의 탄소중립 생활실천, 오히려 좋아!’라는 슬로건을 바탕으로 기후위기와 탄소중립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고 실천 행동 확산을 위해 다수의 기관이 참여한 가운데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빙그레는 이번 캠페인의 일환으로 패키지 디자인에 기후변화주간 BI(Brand Identity)가 삽입된 ‘요플레 닥터캡슐 프로텍트’ 4입 멀티 제품을 운영한다. ‘요플레 닥터캡슐 프로텍트’는 이중캡슐 유산균으로 일반 비피더스 유산균 대비 1000배 더 살아서 장까지 가는 국내 유일 캡슐 발효유다. 제품 용기와 라벨이 동일한 재질로 분리배출과 재활용이 용이해 재활용 우수 등급을 획득한 패키지를 적용한 제품이다. 

또한 이달 25일 대구에 위치한 달성초등학교에서 ‘지구를 위한 새활용 체험교실’을 운영한다. 업사이클링 캠페인 실천 경험을 바탕으로 달성초등학교 학생들에게 올바른 분리배출에 대한 강의를 진행하고 참여형 새활용 체험학습을 통해 탄소중립 일상화에 기여할 계획이다.

사진=이니스프리
사진=이니스프리

이니스프리는 공병 수거 이벤트를 24일까지 진행한다.

‘공병수거 캠페인’은 이니스프리가 2003년부터 자원 선순환을 위해 꾸준히 진행한 캠페인이다. 올해 1월 ‘보틀 리:플레이(BOTTLE RE:PLAY)’라는 새로운 슬로건과 함께 시작을 알렸다. 공병수거 캠페인에 참여하면 공병 1개 당 뷰티포인트 300점이 기본으로 적립된다. 월 최대 10개까지 가능하다. 적립된 뷰티포인트는 이니스프리 공식 온라인몰과 오프라인 매장에서 사용할 수 있다.

해당 이벤트는 이니스프리 웹사이트를 통해 온라인 공병 수거를 신청하고 수거를 완료한 고객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기본 캠페인 참여 적립 포인트 외 2000점을 추가로 적립해준다. 이번 이벤트 기간 동안 추가로 받을 수 있는 포인트를 포함해 최대 5000점까지 받을 수 있다.

이니스프리는 자원의 선순환을 위한 공병 수거 캠페인을 비롯해 화장품 용기에 재활용 소재를 이용하며 지속가능한 아름다움을 실천하고 있다. 

지구의 날이 있는 4월을 맞아 출시한 ‘그린티 씨드 히알루론산 세럼 대용량(지구의달 에디션)’은 펌프를 제외한 전체 유리 용기 중 60%가 PCR 유리 소재로, PCR 유리 소재 중 20%는 이니스프리 공병을 재활용한 재활용 유리다. 또한 메탈 프리 펌프를 적용해 분리 배출이 용이하도록 했고 파우치 형태의 ‘그린티 씨드 히알루론산 세럼 리필’로 내용물만 리필해 병을 재사용할 수 있다.

사진=아모레퍼시픽그룹
사진=아모레퍼시픽그룹

아모레퍼시픽그룹이 한국순환자원유통지원센터와 함께 화장품 유리병 회수를 위한 시범사업을 본격 시행한다. 이번 사업은 2월15일 체결한 ‘화장품 유리병 회수·재활용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의 일환이다. 경기도 오산시 아파트 단지 두 군데와 충남 천안시 아파트 단지 세 군데가 시범사업에 참여했다. 

시범사업에 참여한 아파트 단지에는 화장품 유리병 수거함이 설치됐다. 분리배출된 화장품 유리병은 오산물류센터에서 1차 선별을 거쳐 한국순환자원유통지원센터 유리병 재활용 회원사로 반입 후 선별과 파쇄 등의 공정을 거치게 된다. 이후 아모레퍼시픽그룹 1차 용기 협력사인 베르상스퍼시픽의 재활용 원료에 포함돼 다시 화장품 용기가 된다. 베르상스퍼시픽은 3월 유럽 유리용기 협회(FEVE) 기준에 따라 화장품 용기 10% 재활용 유리 원료 사용에 대한 제3자 검증을 완료한 협력사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이번 아파트 시범사업을 통해 수거된 유리병을 주요 브랜드인 설화수, 라네즈, 헤라, 한율 등의 일부 제품에 최대 20%까지 적용해 재활용 유리 원료를 사용한 제품을 생산할 계획이다.

한편 아모레몰에서는 온라인 화장품 용기 수거 캠페인인 ‘아모레리사이클(AMORE:CYCLE)’에 참여한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한 이벤트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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