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3월 세계서 36만9천132대 판매, 전년比 3.7%↓
국내 6만2천504대·해외 30만6천628대‥16%·1% 씩↓

기아, 3월 세계시장서 27만2천26대 판매, 전년比 2.4%↓
국내 4만9천6대, 7.6%↓·해외서 22만2천705대, 1.2%↓

한국GM, 3월 총 5만1천388대...’13년 후 최대 월 해외실적
해외 전년比 26%↑‥트랙스 크로스오버 해외판매 102%↑

KG 모빌리티, 3월 1만702대 판매...7개월 만의 최대 실적
내수 4천702대, 수출 6천대 판매...수출 작년 8월후 최대치

[이지경제=김성미 기자] 3월 국내 완성차 4사의 세계 판매량이 70만3248대로 집계됐다.

최근 현대자동차·기아·한국GM·KG모빌리티(KGM) 등 5개사가 발표한 지난달 판매실적에 따른 결과다.

내수 중에는 한국GM이 유일하게 2013년 이후 해외 판매는 최대 실적을 세우며 호실적을 거뒀다.

그랜저. 사진=현대자동차그룹
그랜저. 사진=현대자동차 

현대차는 2024년 3월 전 세계 시장에서 전년 동월 대비 3.7% 감소한 총 36만9132대를 판매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국내 판매는 16.1% 감소한 6만2504대를, 해외 판매는 0.7% 감소한 30만6628대를 판 것으로 집계됐다.

세단 중에는 그랜저를, 레저용 차량중(RV)에는 싼타페를 가장 많이 팔았다.

차종별로 보면 그랜저는 6100대, 쏘나타 4078대, 아반떼 4188대 등 총 1만5302대를 팔았다. RV는 팰리세이드 1974대, 싼타페 7884대, 투싼 3524대, 코나 2747대, 캐스퍼 3442대 등 총 2만1979대 판매됐다.
포터는 8032대, 스타리아는 3123대 판매를 기록했다, 중대형 버스와 트럭은 총 2229대 판매됐다.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는 G80 5298대, GV80 4304대, GV70 1,243대 등 총 1만1839대가 팔렸다.

현대차 관계자는 “불확실한 경영환경에 유연하게 대처하기 위해 현지 수요와 정책에 적합한 생산·판매 체계를 강화하고 권역별 시장 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라며 “경쟁력 있는 신차 출시, 전기차 라인업 확장 등을 통해 전동화 리더십을 확보하고 수익성 중심의 사업운영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기아 스포티지. 사진=현대자동차그룹
기아 스포티지. 사진=기아

기아는 3월 글로벌 시장에서 국내 4만9006대, 해외 22만2705대, 특수 315대 등 전년 동기 대비 2.4% 감소한 27만2026대를 판매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국내는 7.6%, 해외는 1.2% 감소한 수치다.

차종별 글로벌 실적은 스포티지가 5만3724대로 가장 많이 판매됐다. 이어 셀토스가 3만 1087대, 쏘렌토가 2만5373대로 뒤를 이었다.

같은 기간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린 차량은 쏘렌토로 8974대가 판매됐다. 승용은 레이 4692대, K5 3,577대, K8 2,016대 등 총 1만3301대를 팔았다.

RV는 쏘렌토를 비롯해 카니발 7643대, 스포티지 6736대, 셀토스 4748대 등 총 3만994대가 판매됐다.

상용은 봉고Ⅲ가 4584대 팔리는 등 버스를 합쳐 총 4711대가 판매됐다.

이 기간 해외 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1.2% 감소한 22만2705대를 기록했다.

해외에서는 스포티지가 4만6988대 팔리며 해외 최다 판매 모델이 됐다. 이어 셀토스가 2만6339대, K3(포르테)가 2만1081대로 뒤를 이었다.

특수 차량은 국내에서 106대, 해외에서 209대 등 총 315대를 판매했다.

기아 관계자는 “EV6 상품성 개선 모델, EV3, K8 상품성 개선 모델 등 경쟁력 있는 차량 출시를 통해 판매량과 수익성을 향상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글로벌시장 수출을 위해 선적 중인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 사진=한국GM 
글로벌시장 수출을 위해 선적 중인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 사진=한국GM 

GM 한국사업장은 3월 한 달 동안 전년 동월 대비 26.0% 늘어난 총 5만1388대를 팔았다. 이로써  21달 연속 전년 동월 대비 판매량이 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3월 해외 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26.3% 증가한 총 4만9350대로,  2013년 12월 이후 최대 월간 해외 판매를 기록했다. 동시에 24달 연속 전년 동월 판매량을 뛰어넘으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특히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파생모델 포함)가 3월 한 달 동안 전년 동월 대비 101.6% 증가한 총 2만7395대가 해외 시장에 판매되며 실적을 견인했다.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크로스오버 차량을 새롭게 정의하는 쉐보레의 엔트리 레벨 모델로 넓은 공간과 새로운 기능, 현대적이고 스타일리시한 디자인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높은 수요를 이어가고 있다.

내수 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20.0% 증가한 총 2038대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가 3월 한 달 동안 1485대 판매되며 실적을 리드했다. 

구스타보 콜로시 한국GM 영업·서비스·마케팅 부문 부사장은 “쉐보레는 최근 상품성을 크게 강화한 2025년형 트랙스 크로스오버를 출시하는 등 국내 고객들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위해 제품 포트폴리오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고 있다”며 “트랙스 크로스오버 등 쉐보레 제품을 향한 긍정적인 시장 반응을 바탕으로 상승 모멘텀을 이어 가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KG모빌리티 토레스 EVX. 사진=KG모빌리티
KG모빌리티 토레스 EVX. 사진=KG모빌리티

KGM은 3월 내수 4702대, 수출 6000대를 포함 총 1만702대를 판매했다.   

지난해 8월(1만823대) 이후 7개월 만의 최대 판매 실적이다. 전월 대비로는 13.2% 증가했다.

특히 수출은 튀르키예와 호주, 영국 등으로의 판매가 늘며 지난 1월 이후 3개월 연속 증가했다. 지난해 8월(6920대) 이후 7개월 만에 6000대 판매를 넘어섰다. 전년 동월 및 전월 대비 각각 25.7%, 5.2% 증가했다. 전년 누계 대비로도 39.2% 증가한 상승세를 이었다. 

차종별로는 토레스와 토레스 EVX가 각각 1032대 그리고 렉스턴 스포츠&칸이 2188대로 수출 상승세를 이끌었다.

KGM은 수출 물량 증가를 위해 지난 3월 튀르키예에서 토레스 EVX 시승행사를 가진데 이어, 뉴질랜드에서도 토레스와 토레스 EVX 시승 행사를 갖고 판매 확대에 나섰다.

내수 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감소했으나 토레스 EVX가 본격적으로 출고를 시작하며 전월 대비 3배 이상 증가한 1443대가 판매되는 등 호조세를 보이며 전월 대비로는 25.5% 증가했다.

KGM은 정부 전기차 보조금 지원 축소로 인한 고객 부담 최소화를 위해 토레스 EVX 가격을 200만원 인하했다.

KGM 관계자는 “토레스 EVX 글로벌 론칭 확대 등 수출 물량 증가에 힘입어 지난해 8월 이후 7개월 만에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판매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는 수출 물량 증대는 물론 고객 만족도 제고 등 내수 시장 대응 강화에도 총력을 기울일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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