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아 약한 고령층을 위한 연화식 등 공동 개발

[이지경제=김성미 기자] 현대그린푸드가 연세대학교 치과대학과 손잡고 치아가 약한 고령층을 위한 연화식 등 시니어 특화 케어푸드 공동개발에 나선다.

연화식이란 일반 음식과 모양과 맛은 똑같지만 훨씬 부드럽게 만들어 씹거나 삼키기 좋게 만든 음식이다. 치아 등 구강구조가 약한 유아동과 고연령층 등이 섭취하기에 최적화된 것이 특징이다.

연세대학교에서 열린 협약식에서 (왼쪽부터) 김해곤 현대그린푸드 전략기획실장 전무와 이기준 연세대학교 치과대학 학장. 사진=현대그린푸드
(왼쪽부터) 김해곤 현대그린푸드 전략기획실장 전무와 이기준 연세대학교 치과대학 학장. 사진=현대그린푸드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종합식품기업 현대그린푸드는 연세대학교 치과대학과 ‘시니어 특화 케어푸드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사는 ▲연화식 등 시니어 특화 케어푸드 개발 ▲케어푸드 개발을 위한 임상연구 추진 ▲시니어식품 저변 확대를 위한 공동마케팅 등에 대해 긴밀한 협력관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현대그린푸드 관계자는 “영양 불균형으로 치아와 잇몸 건강이 악화돼 임플란트 등 치과 치료를 제때 하지 못하고 그 결과 음식을 잘 섭취하지 못해 건강악화로 이어지는 악순환을 해소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현대그린푸드는 2017년 국내 최초로 연화식 케어푸드 브랜드 ‘그리팅소프트’를 선보였다. 2021년에는 고령층을 위한 연화식 전문 케어푸드 제품군인 ‘소프트프로틴’을 출시, 현재 약 16종을 판매하고 있다.

이번 협력을 통해 현대그린푸드는 전문적인 치의학 기술을 기반으로 고객들의 치아건강 상태별 연화식 단계를 더욱 세분화하는 등 케어푸드 전문성을 한층 더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김해곤 현대그린푸드 전략기획실장 전무는 “노년층의 경우 영양 균형이 잡힌 식사가 매우 중요하지만, 저작 능력이 떨어져 적절한 영양 섭취가 더욱 어려울 수 있다”며 “이번 협약으로 연화식 등 시니어 특화 식품 연구·개발에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시스템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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