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 추가사업 기회 발굴·유럽시장 확대를 위한 마케팅 본격화
​​​​​​​슬로바키아, 불가리아 등 NATO 회원국 대상 유럽 시장 확대 목표

(왼쪽부터) 임훈민 주폴란드 한국대사, 윤종호 KAI 부사장, 이레네우스 노박 폴란드 공군사령관. 사진=한국항공우주산업(KAI)
(왼쪽부터) 임훈민 주폴란드 한국대사, 윤종호 KAI 부사장, 이레네우스 노박 폴란드 공군사령관. 사진=한국항공우주산업(KAI)

[이지경제=이승렬 기자] 한국항공우주산업(KAI)가 폴란드 바르샤바에 중부유럽사무소개소를 개소하고 중부유럽 마케팅을 본격화한다.

27일 KAI에 따르면 신규 개소한 중부유럽사무소는 폴란드 FA-50GF/PL 사업 관리는 물론 유럽 내 노후 전투기 교체 수요가 있는 잠재고객들을 대상으로 국산항공기의 우수성을 홍보하는 마케팅 거점으로 활약하게 된다.

이번 폴란드 사무소 개소로 KAI가 운영 중인 해외법인과 사무소는 총 8개로 늘었다.

폴란드 포함해 미국 미주법인, 프랑스 구주사무소, 페루 중남미사무소, 이집트 아프리카중동사무소, 터키, 인도네시아, 이라크 등에 해외법인과 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다.

KAI는 이 사무소가폴란드 군비청, 국방부 등 주요 기관이 밀집한 바르샤바 중심지에 위치해 고객과의 원활한 소통창구로서 긴밀한 협력과 마케팅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

KAI는 이 사무소를 거점으로 폴란드와 인접한 슬로바키아, 불가리아 등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원국을 대상으로 시장을 확장할 계획이다.

윤종호 KAI 부사장은 “중부유럽사무소는 최근 국산항공기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유럽시장 공략을 위한 전진기지가 될 것”이라며 “FA-50은 물론 수리온, KF-21 등 KAI의 주력 항공 플랫폼의 수출시장 확대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KAI는 폴란드와 계약한 48대 중 12대를 연내 우선 납품할 계획이다. 폴란드 공군의 조기전력화에 따른 높은 만족도는 물론 주변국의 관심도 함께 받고 있다.

폴란드 수출형 FA-50GF 1호기, 2호기는 8월15일(현지시간) ‘폴란드 국군의 날’ 유럽 하늘에 첫 비행을 선보인 이후 라돔에어쇼, 나토데이즈 등에 참가해 폴란드 주력 전투기인 MiG-29를 대체하는 핵심기종으로 주목받고 있다.

한편, 개소식에는 윤종호 KAI 고정익사업부문장(부사장)을 비롯해 이레네우스 노박 폴란드 공군사령관, 마테우슈 사로시엑 폴란드 군비정책국 차장 등 폴란드 공군 고위 관계자들과 임훈민 주폴란드 대사, 이정훈 코트라 바르샤바무역관장 등 한국정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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