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8월 사전 수하물 구매 23만8874건…2019년比 78%↑
‘틈새 여행족’과 ‘해외 쇼핑족’ 사전 수하물 서비스 이용 증가

사진=제주항공
사진=제주항공

[이지경제=이승렬 기자] 제주항공은 사전 수하물 구매 서비스 이용 고객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8일 밝혔다.

최근 역대급 엔저 현상으로 늘어난 ‘알뜰 쇼핑족’과 여행비용을 줄이기 위해 연차나 주말을 활용 틈틈이 여행을 떠나는 ‘알뜰 틈새 여행족’이 늘면서 수하물 비용을 평균 30%정도 절감 할 수 있는 사전 수하물 구매 서비스 이용 고객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는 설명이다.

제주항공이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국내·국제선 사전 수하물 서비스 이용객들을 분석한 결과 해당기간 23만8874건의 사전 수하물 서비스가 판매됐다. 항공수요가 가장 높았던 2019년 같은 기간 13만4378건 대비 77.8% 증가한 수치다.

올해 해당기간 운항편수는 4만6985편으로 코로나19 사태 직전인 2019년(5만4043편)보다 7058편이나 적었음에도 사전수하물 구매 서비스 이용건수는 10만4496건 증가했다.

노선별로는 일본 노선에서 8만5162건을 기록하며 가장 큰 비중(35.7%)을 차지했다. 이어 국내선이 7만7508건으로 32.4%, 동남아 노선은 6만3369건 26.5%로 그 뒤를 이었다.

사전 수하물 서비스 구매 건 수가 월별로 고른 분포를 보였다. 감염병 사태 직전인 2019년에는 특정 기간에 집중되는 경향을 보였다.

사전 수하물 서비스 이용객 증가에 원인으로 제주항공은 틈새 여행족과 엔저현상에 따른 알뜰 쇼핑족 증가를 들었다. 역대급 엔저 현상으로 숙박비나 식비 등에 대한 비용 부담이 줄어들면서 쇼핑할 여력은 상대적으로 늘어나 알뜰쇼핑을 즐긴 고객이 수하물 서비스를 다수 이용했다는 설명이다. 

한편 제주항공의 사전 수하물 구매 서비스는 항공기 출발 24시간 전까지 제주항공 웹사이트나 모바일 앱, 웹을 통해 구매 할 수 있다. 

온라인으로 사전 구매할 경우 공항 현장 구매 대비 저렴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 항공 운임에 따라 제공되는 무료 수하물을 포함해 최대 40㎏까지(대양주 노선은 3개까지) 구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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