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고금액 170억9천만달러, 전년동기대비 54% 증가
제조업 76억3천만달러(146%↑), EU 투자 145%↑

[이지경제=윤현옥 기자]  올 상반기 외국인직접투자액이 역대 최고를 달성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지역 기업 5곳을 ‘지역대표 중견기업’으로 신규 선정했다. 사진=신광렬기자
2023년 상반기 외국인직접투자 신고금액이 170억9천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54% 증가했다. 사진=이지경제

산업통상자원부는 2023년 상반기 외국인직접투자 신고금액이 170억9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54% 증가했다고 4일 발표했다.

기존 최대규모인 2018년 상반기 실적 157억5000만달러를 경신한 사상 최대 금액이다.

산업부는 이로써 2022년 3분기 이후 4분기 연속으로 역대 최대 규모의 신고금액을 달성했고, 도착기준으로는 6% 증가한 77억5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제조업은 전년 동기 대비 146% 증가한 76억3000만달러, 서비스업은 11% 증가한 84억8000만달러였다. 제조업에서는 전기‧전자(+663.0%), 화공(+464.1%), 의약(+78.3%) 등의 업종이 증가했고, 서비스업에서는 사업지원‧임대(+447.3%), 숙박‧음식(+250.6%), 금융‧보험(+185.5%) 등이 증가했다.

2023년 상반기 외국인직접투자 신고금액이 170억9천만달러, 전년동기대비 54% 증가했다.  자료=산업통상자원부

국가별 투자는 미국이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한 36억6000만달러, 유럽연합(EU)은 145% 증가한 42억6000만달러, 중화권은 33% 증가한 32억5000만달러였다. 반면 일본은 33% 감소한 6억달러를 기록했다.

유형별로는 공장 또는 사업장을 신‧증설해 이를 직접 운영하는 그린필드 투자가 126억4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53% 증가했다. 기업 지분 인수 또는 합병 등의 인수합병(M&A) 투자는 44억5000만달러로 57% 늘어났다.

자금별로는 신규투자가 97억6000만달러로 111.6% 증가해 전체비중의 57%를 차지했다. 증액투자는 68억7000만 달러로 10.2% 증가했고 이중 특히 제조업투자가 36억8000만달러로 119.8%나 크게 늘었다. 장기차관의 경우 4억6000만달러로 전년대비 91.5% 가량 확대됐다.

건수별로는 신규투자가 1056건으로 4.8% 늘어난 반면 증액투자와 장기차관은 각각 541건(4.6%↓), 52건(16.1%↓)으로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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