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위기단계 하향 앞두고 확진·사망 증가세

[이지경제=김성미 기자] 코로나19 위기단계 하향 등이 예고된 가운데 9일 신규 확진자 수가 1월 말 이후 최다를 기록했다.

10일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2만3521명 늘어 누적 3133만1112명이 됐다고 밝혔다.

9일 전국에서 4000여명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사진=김성미 기자
9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1월 말 이후 최다를 기록했다. 서울 서초구 교보생명 사거리. 사진=김성미 기자

9일 신규 확진자 중 해외유입 사례는 43명, 국내 지역감염 사례는 2만3478명이다.

해외유입을 포함한 지역별 확진자 수는 경기 6725명, 서울 5621명, 인천 1393명, 경남 1112명, 부산 1023명, 충남 838명, 경북 818명, 전남 817명, 전북 795명, 광주 756명, 강원 730명, 충북 717명, 대전 703명, 대구 676명, 제주 322명, 울산 303명, 세종 158명, 검역 14명이다.

이날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2만1681명)보다 1840명 많다.

1주일 전인 이달 2일(2만193명)보다도 3328명, 2주일 전인 지난달 25일(1만6380명)과 비교하면 7141명 늘었다.

1월27일(2만3591명) 이후 102일 만에 가장 많은 일일 확진자이기도 하다.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와 봄 이동량 증가 등의 영향 속에 최근 신규 확진자 수는 1주 전 대비 수천 명씩 증가하는 추세다.

이달 3일부터 이날까지 일주일간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일평균 1만6972명이다.

이날 0시 기준 입원 중인 위중증 환자 수는 151명으로 전날보다 9명 늘었다.

전날 사망자는 23명으로 직전일보다 9명 많다. 일일 사망자가 20명대로 올라선 것은 3월8일(20명) 이후 2달 만이다.

누적 사망자는 3만4571명, 누적 치명률은 0.11%다.

정부는 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거쳐 코로나19 위기단계와 감염병 등급 하향, 이에 따른 격리 의무 해제 등을 결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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