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현금 보유액 1조1천억원으로 재무구조도 안정적

울산 에쓰오일 잔사유 고도화시설. 사진=DL이앤씨
울산 에쓰오일 잔사유 고도화시설. 사진=DL이앤씨

[이지경제=최준 기자] DL이앤씨가 2023년 1분기 잠정 실적 내용을 발표했다.  

3일 DL이앤씨에 따르면 올해 연결기준 1분기 매출은 1조8501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2% 증가했다. 신규 수주는 3조2762억원을 달성, 지난해 1분기보다 3배 이상 늘었다.

특히 플랜트 사업 부문에서만 1조7727억원의 신규 수주를 기록했다.

이는 올 3월 에쓰오일(S-OIL)이 투자한 샤힌 프로젝트에서 1조4000억원 규모의 패키지1 TC2C 공사 사업을 수주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DL이앤씨의 2023년 1분기 말 기준 연결 부채비율은 92%로 집계됐다. 순현금 보유액은 1조1000억원으로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보였다. 신용등급은 AA-를 기록했다.

한편 DL이앤씨는 글로벌 탈탄소 정책에 맞춰 친환경 신사업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설립한 자회사 카본코(CARBONCO)를 통해 탄소 포집 및 활용(CCUS) 등 수소 에너지 분야 사업 신규 수주를 추진하고 있다.

또한 소형모듈원자로(SMR) 개발사인 미국 엑스너지에 2000만달러(한화 약 268억원)를 투자해 소형원전 사업 진출을 공표한 바 있다.

DL이앤씨 관계자는 “안정적 재무구조를 바탕으로 다양한 공사 수행 경험과 노하우를 활용해 매출과 영업이익 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 “탄소와 수소 밸류체인 구축을 통한 친환경 신사업 포트폴리오 확장에도 매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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