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른 충전으로 전기 화물차 등장 가능성 키워
자체 개발 ‘암모니아’ 기반 수소연료전지 장착
[이지경제=이승렬 기자] SK이노베이션이 투자한 미국의 암모니아 기반 수소연료전지기업 아모지(Amogy)가 암모니아를 동력으로 대형 트럭을 주행하는 데 성공했다.
18일 SK이노베이션에 따르면 아모지는 미국 뉴욕주 스토니브룩대 주행 시험장에서 암모니아를 동력원으로 한 클래스8 트럭 카스카이다 구동에 성공했다.
대형 차량을 암모니아를 사용해 탄소배출 없이 주행한 첫 사례다. 8분간 트럭에 완충한 액화 암모니아에서 생성된 전기 에너지 900kWh(킬로와트시)가 쓰였다.
이번 성공으로 아모지는 재작년 7월 5㎾급 드론, 지난해 5월 100㎾급 트랙터에 이어 300㎾급 대형트럭에서도 암모니아 기반 수소연료전지 시스템 기술력을 확보하게 됐다.
전기 배터리의 제한된 에너지 밀도와 긴 충전 시간은 화물을 싣고 장거리를 이동하는 대형차량의 전기차 전환 발목을 잡았다.
아모지의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은 전기 화물차 등장을 가능하게 할 전망이다. 차량에 암모니아를 주입하는 것만으로도 탄소배출 없이 주행할 수 있다.
아모지 기술력에 주목한 글로벌 기업들의 투자도 이어지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이 친환경 포트폴리오 구축을 위해 지난해 아모지에 투자했다.
미국 유통업체 아마존,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에너지기업 아람코, 영국 수소산업 전문 투자기관 AP벤처스 등도 아모지 투자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아모지는 향후 글로벌 해운사업 탈탄소화에도 참여할 계획이다.
우성훈 아모지 대표는 “암모니아는 에너지 밀도가 상당히 높고 세계적으로 인프라 또한 갖춰져 대형트럭과 같은 화물 수송 산업의 빠른 탈탄소화를 실현하기 위한 최적의 연료”라며 “아모지는 드론, 트랙터, 트럭에 이어 빠른 시일 내 해운산업처럼 온실가스 배출 저감이 어려운 업계의 문제 해결에 적합한 탈탄소 해결책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향후 아모지는 글로벌 해운산업의 탈탄소화에도 암모니아 기반 수소연료전지 시스템 적용을 추진할 계획이다. 올해 하반기 1MW급 암모니아 추진 예인선, 바지선 등의 실증이 예정돼 있다. 또 미국과 유럽 등에서의 사업을 바탕으로 2040년까지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50억톤 이상 감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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