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자유무역단지 내 7천평 부지…국내 최초, 세계 두 번째
기존 석유 유래 소재 대체해 플라스틱, 도료 등 생산에 사용
연산 약 1만5천톤 생산…향후 3~4만톤 규모까지 증설 계획
[이지경제=김성미 기자] 삼양그룹이 식물 자원을 활용한 화이트바이오 소재, ‘이소소르비드(Isosorbide)’ 공장을 국내 최초로 준공하며 친환경 사업에 박차를 가한다.
‘화이트바이오’는 옥수수, 콩, 목재류 등 재생 가능한 식물자원을 원료로 화학제품과 바이오 연료 등을 생산하는 기술을 가리킨다.
삼양그룹의 화학사업 계열사 삼양이노켐은 전북 군산 사업장에서 이소소르비드(제품명: NOVASORB®) 상업화 공장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날 준공식에는 김윤 삼양홀딩스 회장을 비롯해 김관영 전라북도 도지사, 강임준 군산시장 등 약 130여명의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소소르비드는 옥수수 등 식물 자원에서 추출한 전분을 화학적으로 가공해 만든 화이트바이오 소재로 비스페놀 A(BPA)와 같은 기존 석유 유래 소재를 대체해 플라스틱, 도료 등의 생산에 쓰인다.
이소소르비드를 이용해 만든 플라스틱은 친환경 제품으로서 탄소배출 저감에 기여할 뿐만 아니라 내구성, 내열성 등이 뛰어나 식품 용기, 자동차 내외장제, 전자제품 외장재 등의 소재로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이소소르비드 상업화 생산이 가능한 기업은 삼양이노켐과 프랑스에 본사를 둔 로케뜨뿐이다. 국내에서는 삼양이노켐이 유일하다.
삼양이노켐의 이소소르비드 공장은 군산 자유무역지역 내 7000평 규모로, 2020년 착공을 시작, 올해 2월부터 상업 생산에 착수했다.
현재 공장의 연산 생산량은 1만5000톤 규모다. 향후 설비 효율화와 증설 투자를 통해 연산 3만~4만톤 규모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삼양이노켐은 이번 공장 준공을 계기로 국내는 물론 글로벌 시장 공급을 확대해 친환경 사업의 해외 매출 비중을 지속적으로 늘려 나간다는 전략이다.
김윤 삼양홀딩스 회장은 준공식 환영사에서 “이소소르비드를 개발하고 연구해온 과정에서 많은 어려운 일이 있었지만 친환경 화이트바이오 사업은 반드시 해야하는 일이었다”고 밝혔다. 또 “향후 화이트바이오 시장의 성장에 발맞춰 이소소르비드 공장의 증설을 추진하여 지역경제 활성화와 함께 저탄소 산업 생태계 조성에 기여하겠다”고 덧붙였다.
강호성 삼양이노켐 대표는 “이소소르비드를 활용한 친환경 소재 개발도 적극 추진하여 떠오르는 화이트바이오 소재 시장을 개척하고, 플라스틱 탄소 배출 저감에 기여하는 ESG 경영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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