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8월 유통업체 매출 동향’ 발표
오프라인 14.5%·온라인 16.4% 매출↑
매출 비중 오프라인 48%·온라인 52%

[이지경제=정윤서 기자] 지난달 주요 유통업체의 매출이 올해 들어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특히 추석 명절을 앞두고 기획전 등으로 온라인 매출이 눈에 띄게 늘었다.

정부가 밥상 물가 안정을 위해 소고기, 닭고기, 분유 등 7개 생필품의 할당관세를 0%로 인하하기로 했다. 이달 5일 서울 구로구 이마트점. 사진=신광렬 기자
지난달 주요 유통업체의 매출이 올해 들어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서울 구로구 이마트점. 사진=이지경제

 

28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8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주요 유통업체의 온·오프라인 매출은 14조61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5.4% 늘었다. 올해 들어 증가 폭이 가장 컸다.

이 중 오프라인 매출이 7조6500억원으로 14.5%, 온라인 매출이 6조9600억원으로 16.4% 각각 증가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에 따른 추석 명절 준비와 나들이객 증가 영향으로 풀이된다.

특히 해외 유명 브랜드(26.4%), 패션·잡화(22.6%), 식품(18.8%), 서비스·기타(16.7%) 등 전체 상품군에서 매출이 올랐다.

산업부 관계자는 “오프라인 매출은 명절 준비와 나들이객이 늘어 패션·스포츠 매출 증가세가 이어졌다”며 “온라인 매출은 추석에 맞춘 배송 서비스, 명절 기획전 등으로 화장품·식품·서비스에서 판매 호조를 보이며 전 품목 매출이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오프라인 유통업체는 백화점(24.8%), 편의점(12.8%), 대형마트(9.9%), 준대규모점포(0.3%) 등 모든 업태의 매출이 상승했다. 전체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4.5% 증가했다.

자료=산업통상자원부
자료=산업통상자원부

백화점은 가정용품(-13.7%) 매출은 하락했지만 식품(66.5%)·여성캐주얼(41.9%) 등 품목이 선전했다.

편의점도 정상 등교·근무 영향 등으로 이용객 수가 늘어 생활용품(27.9%), 즉석식품(19.2%), 잡화(18.5%) 등 전 품목의 판매가 호조를 보였다.

대형마트는 가전·문화(-2.9%) 품목은 매출이 하락했지만 방문객 수가 4.1% 늘었고, 추석 선물과 휴가철 나들이 품목 수요 증가와 물가 상승 등이 호실적에 영향을 미쳤다.

준대규모점포(SSM)는 농·수축산(-2.6%)을 등에서 매출 감소 폭이 크게 줄었고, 가공식품(6.8%) 판매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온라인 유통업체는 추석 성수기에 맞춘 이커머스(전자상거래) 배송 서비스, 선물용 ‘e쿠폰’ 등 전략으로 전체 매출이 16.4% 급증했다.

특히 식품(27.8%), 화장품(23.1%) 등이 큰 폭의 매출 신장을 기록했다.

또한 거리두기 완화 등 기저효과와 여름 휴가철이 맞물려 여행·공연 상품 등 서비스·기타(21.9%) 품목도 판매 호조를 이어갔다.

한편 지난달 온라인 매출 비중은 1년 전보다 0.4%포인트(p) 늘어난 47.6%, 온라인 매출 비중은 그만큼 줄어든 52.4%로 각각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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