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분유 못 먹는 선천성대사이상 질환 영·유아 위한 특수분유

[이지경제=김진이 기자] 김강립 식품의약품안전처 처장은 6일 경기도에 있는 매일유업 평택공장을 방문해 선천성대사이상 질환이 있는 영·유아가 먹는 특수분유 제조 현장을 점검했다.

김강립 식약처장은 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 제조 현황을 점검하고 제품의 안정적 공급을 당부했다. 사진=식품의약품안전처
김강립 식약처장은 매일유업 평택공장을 방문해 특수분유 제조 현장을 점검했다. 사진=식품의약품안전처

선천성대사이상이란 태어날 때부터 유전적 결함으로 아미노산 등 필수 영양소를 분해하는 효소가 부족하거나 만들어지지 않는 희귀 질환을 말한다.

선천성대사이상 질환자는 특정 아미노산을 제거하거나 추가한 식이요법이 필요하며, 이 질환이 있는 영·유아도 우유나 모유가 뇌와 신체에 유독 작용을 일으킬 수 있어 일반 분유를 먹을 수 없다.

국내에서는 매일유업에서 8종, 남양유업에서 4종의 특수분유를 생산하고 있다.

김강립 처장은 1999년부터 23년째 지속해서 특수분유를 생산하고 있는 업체를 격려하기 위해 현장을 방문했다.

김 처장은 “아픈 아이들을 위해 기업의 손실을 감수하면서도 특수분유를 지속해서 생산하는 사회적 기업으로서의 역할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식약처는 유가공업계의 위생관리 역량을 향상하고 제품 품질을 개선하기 위해 올해 유가공협회와 함께 대형-소규모 유가공업체 간 기술지원 멘토링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날 현장에서 김 처장은 위생관리 기술지원 멘토링에 대한 의견도 청취했다.

그 밖에 국내산 조제분유의 중국 수출지원 방안과 대체 단백질 활용 유제품 등 푸드테크(식품기술) 제품 개발지원 방안 등도 논의했다.

김 처장은 “위생관리 능력이 상대적으로 큰 업체가 소규모 업체의 위생관리를 지원하는 것은 업계 상생 협력의 좋은 사례”라며 “우유 등 유제품은 국민이 즐겨 먹는 축산물이므로 고품질의 안전한 제품을 생산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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