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중증 715명…중증병상 가동률 50% 육박
​​​​​​​재택치료 80만명대, 집중관리 12만명 근접

[이지경제=김성미 기자] 오미크론 변이의 기세가  꺾이지 않으면서 27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4만명에 육박했다.

28일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13만9626명 늘어 누적 313만4456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서울 중구보건소가 중부소방서 옆에서 운영하는 선별진료소에서 25일 한 시민이 코로나19 감염여부를 검사해 달라고 조르고 있다. 선별진료소는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만 운영한다. 사진=이지경제
오미크론 변이의 기세가  꺾이지 않으면서 27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4만명에 육박했다. 25일 서울 중구보건소  선별진료소. 사진=이지경제

전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13만9466명, 해외유입이 160명이다.

지역감염은 경기 3만7258명, 서울 2만7911명, 인천 1만740명 등으로 수도권에서만 7만5909명(54.4%)이 나왔다.

비수도권은 부산 1만2615명, 경남 8398명, 대구 5825명, 충남 5078명, 경북 4935명, 광주 4153명, 전북 4066명, 대전 3683명, 전남 3318명, 강원 3315명, 충북 3046명, 울산 2485명, 제주 1806명, 세종 834명 등 총 6만3557명(45.6%)이다.

신규 확진자 수는 26일(16만3565명)보다 2만3939명 줄면서 엿새 만에 14만명 아래로 내려왔다. 신규 확진자 규모는 검사 건수가 평일 수준을 회복하는 주중부터 다시 불어날 것으로 보인다.

유행이 이달 말부터 내달 중순 사이에 정점에 달해 최대 20만∼33만명의 확진자가 나올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방역당국도 내달 중순께 일일 확진자가 최대 25만명 안팎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누적 확진자는 이달 20일 200만명을 넘어선 지 1주일 만에 300만명을 넘어섰다.

연일 확진자가 큰 폭으로 늘면서 위중증 환자도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27일 집계된 재원 중 위중증 환자는 전날(663명)보다 52명 증가한 715명이다.

위중증 환자 수는 보름 전까지만 해도 200명대 수준이었지만, 이후 빠른 속도로 증가해 이날 700명선까지 올라섰다.

앞서 국내외 연구기관은 3월 초 기준으로 위중증 환자 수가 1000명 이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측한 바 있다.

위중증 환자가 늘면서 중환자 병상도 빠르게 차고 있다.

전날 오후 5시 기준 중증 병상 가동률은 48.2%(2704개 중 1303개 사용)로 전날(44.9%)보다 3.3%포인트 오르면서 절반에 가까워지고 있다.

중증에서 상태가 호전되거나 중증으로 악화할 가능성이 높은 환자를 치료하는 준중증 병상 가동률 역시 68.2%로 점차 여력이 부족해지는 상황이다.

28일 0시 기준 재택치료자 수도 79만7354명으로 전날(76만8773명)보다 2만8581명이 늘면서 80만명에 근접했다.

재택치료 관리의료기관의 건강 모니터링을 받는 60세 이상 등 집중관리군은 11만9020명이며, 나머지는 자택에서 스스로 건강을 관리하는 일반관리군이다.

위중증 환자 급증에 따라 사망자도 큰 폭으로 늘었다.

전날 코로나19로 사망한 사람은 114명으로 종전 최다 기록이었던 26일(112명)보다도 2명 더 늘었다. 사망자 연령을 보면 80세 이상이 68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70대 32명, 60대 9명, 50대 5명이다. 누적 사망자는 8058명이고, 누적 치명률은 0.26%다

전날 하루 선별진료소의 통합 검사는 33만7919건 진행됐다. 이날 0시 기준 검사 양성률은 38.0%다.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율(기본접종을 마친 비율)은 28일 0시 기준 86.4%(누적 4435만8888명)이다. 3차 접종은 전체 인구의 61.1%(누적 3135만9539명)가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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