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자 증가세, 하루새 20명 사망…네 자릿수 확산세 이어져
[이지경제=김성미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지속 중인 가운데 25일 신규 확진자 수는 1800명대 후반을 기록했다. 하루 사망자는 20명으로 4차 유행이후 최대를 기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1882명 늘어 누적 24만3317명이라고 밝혔다.
전파력이 더 강한 인도 유래 ‘델타형 변이 바이러스’가 갈수록 기승을 부리는 데다 2학기 개학 이후 학교 집단발병을 비롯해 곳곳에서 산발적 감염이 잇따르고 있어 확진자 규모는 언제든 다시 커질 수 있는 상황이다.
특히 50일 넘게 네 자릿수 확진자가 이어지면서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도 가파르게 늘고 있어 당국이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지난달 초부터 본격화한 4차 대유행은 두 달 가까이 이어지면서 전국적으로 확산세를 더하고 있다.
25일 신규 확진자의 감염 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10829명, 해외유입이 53명이다.
지역발생은 서울 566명, 경기 504명, 인천 98명 등 수도권이 총 1168명(63.9%)이다.
비수도권은 대구 93명, 충남 91명, 부산 77명, 경북·경남 각 64명, 대전 50명, 전북 43명, 울산 40명, 충북 37명, 제주 30명, 광주 29명, 강원 25명, 세종 10명, 전남 8명 등 총 661명(36.1%)이다.
해외유입은 53명으로, 전날(41명)보다 12명 많다.
이 가운데 23명은 공항이나 항만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30명은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20명 늘어 누적 2257명이 됐다.
이는 4차 대유행이 시작된 지난달 초 이후 최다 기록이다. 종전 최다는 3차 대유행이 정점에 달한 직후였던 지난해 12월 29일의 40명이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0.93%다. 위중증 환자는 총 425명으로, 전날(434명)보다 9명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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