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규 행장, 요르단과 크레딧 라인개설 협약…1천477억원 규모
국내서 2조2천730억원어치 본드 발행 성공…당초比 3.6배 늘려
[이지경제=정수남 기자] 한국수출입은행(은행장 방문규)이 우리 수출 기업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팔을 걷었다. 국내외에서 유동성 확보에 적극 나선 것이다.
한국수출입은행은 최근 요르단 암만에서 현지 주택무역은행(HBTF)과 1억3000만달러(1477억원) 전대금융 기본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전대금융은 수은이 주요 수출·투자 대상국 소재 은행에 크레딧 라인을 설정하고 자금을 빌려주면 해당 은행이 한국기업과 거래하는 현지 기업에 대출해주는 금융기법이다. 이는 수은의 지점망이 없는 지역에도 금융지원이 가능해 국적 기업이 해외 시장을 개척하는데 유용하다.
요르단이 중동의 물류 중계기지인 점을 감안해 자동차, 가전 등 국내 수출 효자 종목에 대한 현지 시장점유율을 높이고, 우리 기업의 이라크 재건사업 수주 등을 지원하기 위해 요르단의 대표 상업은행인 HBTF와 중동 최초로 크레딧 라인을 수립했다고 수출입은행은 강조했다.
방 행장은 “대(對)중동 수출부진 타개와 이라크 인프라 재건사업 수주를 위해 현지 금융, 물류 거점인 요르단에 크레딧 라인을 개설했다”며 “우리 기업의 현지 시장 공략을 돕기 위해 적기에 금융을 지원하는 데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세계 투자자 대상, 2조2730억원 본드 발행 성공
아울러 수출입은행은 23일 새벽 세계 투자자를 대상으로 20억달러(2조2730억원) 규모의 본드 발행에 성공했다.
채권은 3년 만기 7.5억달러, 5.5년 만기 7.5억달러, 20년만기 5억달러 등으로 이뤄졌다.
당초 본드 발행 규모는 당초 15억달러였지만, 54억달러에 상당하는 주문이 몰리면서 20억달러까지 발행 규모를 늘리게 됐다고 수은은 설명했다.
안전자산으로서 한국물에 대한 해외 투자자들의 선호도가 반영됐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
수은 관계자는 “국내 대표 외화차입기관인 수은은 올해 110억달러 규모의 외화 조달을 목표로 차입수단을 다변화하고, 우량투자자를 적극적으로 유치해 안정적인 외채 조달에 노력할 계획”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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