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주 1주당 배당금 1500원, 배당총액 7738억원, 배당수익률 4.5%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 사진=신한금융지주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 사진=신한금융지주

[이지경제=문룡식 기자] 신한금융지주가 지난해 배당성향(당기순이익 중 주주배당금 비율)을 금융당국 권고보다 다소 높은 22.7%로 결정했다.

신한금융은 2020년도 기말 배당금을 주당 1500원으로 결정했다고 3일 공시했다. 보통주 배당총액은 7738억원으로 배당성향은 22.7% 배당수익률은 4.5%(기준주가 3만3200원)다. 종류주식(전환우선주) 배당금 300억원(주당 1716원)을 합치면 총 배당금은 8038억원이다.

이는 금융당국이 국내 은행권에 권고한 배당성향인 20%를 2.7%포인트(p) 웃도는 수준이다. 단 전년(25%)에 비해서는 2.3%p 떨어졌다. 금융위는 지난 1월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은행 및 은행지주 자본관리 권고안'을 통해 올 6월까지 국내 은행의 배당성향을 20% 이내로 낮출 것을 권고한 바 있다.

이에 KB금융과 하나금융지주가 20%에 맞춰 배당성향을 결정했다. 외국계 은행인 한국씨티은행 역시 배당성향을 20%로 맞췄다.

신한금융이 금융당국의 권고비율을 넘어서는 배당을 결정한 것으로 감안하면 금융당국의 스트레스 테스트를 통과한 것으로 추정된다.

앞서 금융위는 올해 6월까지 국내 은행의 배당성향을 20% 이내로 낮출 것을 권고하면서 스트레스 테스트에서 상당수 은행들이 기준을 통과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테스트를 통과한 은행은 배당성향 결정을 자율에 맡기기로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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